08 Aug.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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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愛

예쁜 표정, 재미있는 표정

‘예쁜 표정, 재미있는 표정’이라는 주제로 사진 공모를 진행했습니다. 찡그린 얼굴도 예쁘지요, 아이들은. 카메라 앞에서 한껏 예쁜 표정을 짓는 아이들이 사랑스럽습니다. 주제에 맞게 많은 작품을 보내주셨습니다. 작품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예쁩니다. 채택되지 못한 분들께 아쉬운 마음을 전합니다.
웹진 “아이사랑”-우리들 愛 공모전 당선을 축하드리며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사진공모 최우수작

최우수작 : 단풍놀이는 즐거워 즐거워!

이미옥 (서울 마포 신석어린이집)

사진공모 우수작

우수작 : 아기 달팽이야~ 어디 있니?

서울 LG CNS어린이집

사진공모 우수작

우수작 : 무지개 같은 행복한 아이들

권미혜 (경기 시흥 시립정왕본동어린이집)

사진공모 우수작

우수작 : 우린 둥이, 우리 재밌죠?

이현숙 (경기 용인 시립영덕어린이집)

편지공모 최우수작

믿음이 준 고마운 선물~^^

고혜영 (경기 이천시)

교대 근무를 하며 어렵게 저에게 와 준 콩닥이~.
교대 근무 특성상 시간이 일정치 않은 생활 패턴과 낮과 밤이 바뀌는 날들이 많은 저에게 콩닥이와의 만남은 저에게 행복함이자 교대 근무를 하는 환경으로 열 달을 품어야 했던 상황이 너무나 미안했습니다.

콩닥이를 뱃속에 품으면서 너무나 행복 했지만 한편으론 낳으면 어떻게 키워야 하나 이른 노파심이 생겼어요. 형편상 맞벌이를 해야 하는 상황인데 시댁은 형님 아기 봐주며 농사 지으셔서 안 되고 친정은 우리가 있는 곳이랑 너무 먼 부산에 계시고 텔레비전에선 어린이집 보내고 싶지 않은 사건 사고들이 나오고…. 어린이집 보내기도 전에 불신이 먼저 생기게 되더라구요. 주변의 워킹맘들을 보면 어린이집 보내고 하루걸러 아기가 아파서 휴가 빼는 일들이 종종 있고…. 문득 엄마인 난 우리 아가를 우선으로 생각 하는가 아님 우리 형편 때문에 돈을 우선으로 생각하는가 라는 현실 앞에서 깊은 고뇌에 빠지게 되더라구요. 이런 고민들 때문에 머리도 많이 빠지고 배도 많이 뭉쳐 그래, 나중에 닥치면 고민 하자 생각 하고 태교에만 전념 했죠.

콩닥인 건강하게 세상에 나와 주었고 안기에도 조심스러울 만큼 작은 아가를 보며 이보다 더 행복 할 수 없는 나날들을 보냈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지나가는 시간이 왜 이리도 빠르고 금방 금방 크는지~ 뒤집고 기고 잡고 일어서려는 기현이를 보며 저렇게 세상과 맞서 열심히 살아가는데 난 얼마나 열심히 살고 있는지 기현이를 통해 겁먹지 말고 세상과 당당히 맞서 보자는 용기와 희망을 가지게 되었어요. 외면하고 싶지만 복직이라는 시간은 성큼 다가오고 이제 물러설 수도 없는 상황에서 어린이집을 보내자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지요.

사실 가장 두려웠던 건 어린이집에 기현이가 잘 적응 할까 보다 텔레비전에 나오던 어린이집의 사건 사고들 속의 아이가 우리 아이가 될까봐 걱정이 먼저 앞섰던 거 같아요. 그런 마음을 다잡고 기현이에게 앞으로 어린이집에서 선생님과 친구들과 생활해야 한다고 설명 하며 어린이집에 보내던 날, 담임선생님과 기현이에 대해 이야길 나누고 기현이가 잘 노는 모습을 보며 집으로 돌아오는데 왜 이리도 발걸음은 떨어지질 않는지….

집에 돌아와 기현이가 하원하기 전까지 밥도 제대로 먹질 못하고 지금은 무얼 하고 있을까 잘 놀고 있을까 엄말 찾진 않을까 하는 생각 끝에 기현이의 하원 시간! 기현이를 보는 순간 울컥 하면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너무나 궁금하던 찰나에 키즈 노트에 올라온 우리 아이의 일상! 사진속의 모습은 집에서 노는 것 마냥 즐거워하는 모습에 선생님의 구체적인 기현이의 생활 모습을 보니 괜한 나의 걱정이 나를 더 불안하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하루가 이틀, 이틀이 사흘이 되어 가며 기현인 선생님과의 애착도 잘 형성되고 어린이집 생활도 잘 해 나갔어요. 언론에 노출된 어린이집의 사건 사고가 다는 아닌데 지레 겁부터 먹고 선생님과 어린이집에 대한 불신을 가졌던 내가 오히려 기현이를 더 불안하게 만들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만 10개월, 아직 의사 표현을 할 수 없기에 불안함을 더했는지도 모르겠어요.

한 동안 잘 다니던 기현인 날씨가 추워지고 아직 면역력이 약해 열감기에 장염에 병원도 자주 가게 되었지요. 기현이가 아파서 많이 속상했지만 담임 선생님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은 위로이자 격려가 되었어요. 어린이집에 보내서도 저처럼 기현이를 잘 보살펴 주는 담임 선생님에 대한 신뢰가 큰 의지가 되었습니다. 밤새 미열과 함께 38도를 넘어 해열제를 먹고 아침이 되어 등원을 시켜야 하는데 어린이집을 보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걱정을 했어요.

영양사 선생님등원하는 차에서 담임 선생님이 ‘기현아~’ 라고 부르는 순간, 기현이가 몸을 홱 돌려 선생님께 안기는 거예요~ 순간 깜짝 놀랐어요. 그 좋아하는 아빠도 아프면 찾지 않고 엄마에게 맴맴하는 기현인데 웃기기도 하고 허탈(?)하기도 했네요. 담임 선생님은 오전 활동 후 기현이 상태에 대해 장문의 문자를 보내주셨고 미열은 있지만 잘 생활하고 있고 열이 올랐을 때 대처해 주셨다는 말에 이젠 전적으로 선생님과의 원활한 대화가 중요하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아기를 일찍 어린이집에 보내야 하는 워킹맘의 서러움과 죄책감도, 어린이집에서 잘 적응 할까 하는 불안함도 이젠 안녕이네요~ 앞으로도 어린이집 담임 선생님과 기현이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하고 내 아이의 공동 양육자로서 존중하고 격려하며 좋은 동반자가 되고 싶어요~.
대한민국의 많은 워킹 맘들과 아이를 사랑으로 돌보아 주시는 어린이집 선생님들 모두 화이팅 입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지난 3월, 남편을 따라 이곳 거제라는 새로운 도시로 이사 온 후, 첫 직장이 된 지금의 원은 입학 때 근무하던 교사의 건강상의 이유로 6월부터 5세반(만 3세)의 귀염둥이를 만나게 되었다.

미리 한 주 전부터 자주 드나들며 친밀함을 가져서 인지 교사가 바뀌고도 쉽게 마음 문을 연 유아들이 많아 정말 다행이라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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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작 : 우리반의 특별한 이야기

박은미 (경남 거제시)

하루 일과를 마치고 교실을 정리 할 때면 20ℓ 쓰레기봉투에 가득 차는 기저귀들…!

어떻게 하면 기저귀를 작게 접어 누르고 눌러 쓰레기양을 줄여 볼까?! 고민하며 봄을 보내고, 기저귀를 차지 않으면 느낄 수 있는 홀가분한 기분을 우리 반 아가들에게 알려주고자 기저귀로부터의 탈출~?! 하는 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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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작 : 굿바이~! 기저귀!!!

박미연 (강원도 원주 큰별어린이집)

그 무엇보다 소중한 친구들아…
그저 너희들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선생님이라는 귀중한 이름을 얻게 되었어. 너희들이 있기에 선생님이 있고, 너희들이 있어 지금까지 선생님이라는 이름을 지킬 수 있었어. 너희들이 원에 오기 싫다고 울고 보챌 때면 사실 선생님은 서운하고 섭섭하고 조금은 너희가 미울 때도 있었어. 선생님은 항상 너희에게 엄마 같은 마음인데 낯설게 느낄 때 선생님은 너무 속상해서 운적도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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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작 : 선생님이란 이름으로

장지혜 (충북 제천 청전어린이집)

다음호(Vol.32호) 공모 안내

 

이번 공모의 주제는 ‘자랑하고 싶은 것’입니다. 아이들은 동그라미에 점 두 개 그려놓고 엄마 얼굴이라고 자랑하기도 하고 신문지를 아무렇게나 찢어 강아지라고도 합니다. 삐뚤빼뚤 서툴게 ‘엄마 사랑해요’라는 글씨를 써보기도 하지요. 다른 사람들은 읽지 못하지만 엄마아빠는 마음으로 아이의 사랑을 읽지요. 아이들은 작은 것에서도 성취감을 느낍니다. 자랑하고 싶은 것이 친구일 수도 있고 길가에 피어있는 작은 풀꽃일 수도 있겠지요. 맘껏 자랑하고,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어른들의 열린 마음이 있다면 아이들은 자존감이 높아질 것입니다. 자랑하고 싶은 것과 함께 한 아이들의 사진을 보내주세요.

 

편지의 경우 주제와 상관없이 가슴 속에 담아둔 사랑의 마음, 미안했던 마음들을 담으면 됩니다. 선생님들의 보육 현장에서 느낀 점들을 보내주셔도 좋습니다. 편지글 공모에 참여하실 때에도 작품명, 제출자 성명, 주소, 연락처를 꼭 기재해 주세요. 최우수작은 ‘우리들愛’에 수록되며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 · 다음 주제
    • 사진 : ‘자랑하고 싶은 것’
    • 편지 : 보육현장에서 느낀 점, 부모가 자녀에게 쓰는 편지, 어린이집 교사가 유아에게 쓰는 편지 등
  • · 공모기간 : ~ 2015년 1월 13일(화)
  • · 응모방법 : E-mail접수
    • 메일 제목을 [아이사랑웹진 사진응모] 또는 [아이사랑웹진 편지글응모]로 설정하신 후 작품을 파일첨부하시고 작품명, 제출자 성명, 주소, 연락처를 기재하여 byeri68@naver.com으로 보내주세요.
  • · 제출방법
    • 사진 : 규격 (1024×768 이상, 300만 화소 이상, jpg파일) 1인 1점
    • 편지 : A4 1매 이내 (글자 크기 10포인트 기준)
  • · 수상작 발표 : Vol.34 웹진 게시 - 2015년 2월중 발행 예정
  • · 시상내역
    • 분야 구분 편수 시상내역
      사진 최우수작 1편 웹진 표지 사진 및 상품권 지급
      우수작 3편 웹진 수록 및 상품권 지급
      편지 최우수작 1편 웹진 수록 및 상품권 지급
      우수작 3편 웹진 수록 및 상품권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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