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키오사우루스, 스테고사우루스, 티라노사우루스… 이제 막 말문이 트인 어린아이 입에서 어른들도 발음하기 어려운 공룡 이름이 줄줄 흘러나옵니다. 공룡은 그림책 속에서 아이들의 더없이 좋은 친구입니다. 그림책이나 작은 장난감으로만 가지고 놀던 공룡을 실제 크기로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자연사박물관입니다. 일단 크기에 놀라고 생김새에 신기해합니다. 공룡은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과학으로 안내하는 길잡이 역할을 합니다. 오래전 지구에 살다가 기후변화로 갑자기 자취를 감춰버린 공룡…. 공룡이 사라진 이후 빠르게 생물들이 멸종하고 있습니다. 자연사박물관은 우리 아이들에게 자연에 변천과정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일깨워주는 교육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46억년이란 시간은 어른도 가늠하기 쉽지 않습니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고, 자연환경과 함께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알려주는, 지구의 탄생부터 현재까지 자연의 모든 역사를 한 눈에 살필 수 있는 자연사박물관 나들이, 아이들은 물론 엄마아빠에게도 생각할 거리를 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 자연사박물관 나들이 한번 떠나볼까요?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우리나라 최초의 지방자치단체에서 직접 계획하고 만든 자연사박물관입니다.
자연사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오래 기억에 남도록 전시물이 역사적인 흐름에 맞추어 시간적․공간적 순서에 따라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시물이 입체적인 디오라마 형식으로 꾸며져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자체 제작한 교육 동영상과 여러 가지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심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이 용이하고 청소년의 교육 공간, 주민들의 문화 공간, 가족의 휴식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박물관 초입의 공룡 미끄럼틀은 아이들의 좋은 놀이터입니다. 야외에는 공룡뼈 찾기를 할 수 있는 공간과 넓은 공원이 있어 휴식을 하기도 안성맞춤입니다.

학기별로 나누어 실시하는 박물관 교실, 주말에 실시하는 박물관 투어, 계절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체험교실, 단체교실 등 교육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기획전시실에서는 ‘Are we alone? 외계생명체를 찾아서’가 진행 중이며 내년 2월말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계룡산자연사박물관

“재미있게 저절로 배우는” 계룡산자연사박물관이란 모토로 박물관 입구에 들어서면 곳곳에 전시되어 있는 공룡 및 동식물들이 마치 쥐라기 공원에 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국내 최대 규모와 최다의 소장품을 가지고 있는 자연사박물관입니다. 대지 1만6000평, 건평 4500평, 소장 자료가 30만 점에 이릅니다. 상설전시 자료만 5000점으로 전시 유물을 훑어보기만 해도 2∼3시간이 걸릴 정도의 규모입니다.
공룡의 세계, 화석, 보석, 동물의 세계, 바다의 세계, 식물의 세계, 곤충의 세계, 자연과 인간관, 미라전시관 등 우주의 탄생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역동적인 전시는 유치원생과 청소년들에게 호기심과 탐구심을 불러 일으켜 자연 과학자의 꿈을 키워주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저절로 배울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교육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1박2일간 청운공룡과 함께 하룻밤을 보내며 밤하늘의 별도 함께 관측할 수 있는 「청운과학캠프」와 「에코-사이언스 CEO체험캠프」는 관람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STEAM(융합인재)교육은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력 배양을 통해 미래의 자연과학과 환경에 적극적으로 적응하고 개발 할 수 있는 창의인재를 육성하는 데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자연사박물관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사박물관입니다.
전시실은 크게 식물, 곤충, 무척추동물, 척추동물Ⅰ,Ⅱ, 지구과학의 6개 코너로 구성되어 있는 상설전시실과 우리나라 중부지방의 산, 습지, 해양 생태계를 재현한 디오라마실, 다양한 생물들의 번식과 성장의 자연스런 순환 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코너와 다양한 주제로 폭넓고 깊이 있는 특별전시를 여는 기획전시실이 있습니다.

설립초기부터 순수학술연구와 종 확보 등을 위하여 국내표본을 중점적으로 수집하여 소장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는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야생동식물, 국제보호조, 특산종 등의 희귀한 표본과 모식표본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현재 동물, 식물, 지구과학 관련 표본 22만 5천 여 점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양한 분야의 연구 및 교육 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자연사박물관에서는 자연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을 위한 과학 및 환경 관련 교육프로그램인 자연사교실, 생태탐방, 전시연계체험프로그램 등과 일반인, 전문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전문가의 무료특강, 과학관 전문인력 양성과정, 인턴십, 도슨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특별기획전 ‘심해’전이 열리고 있으며, 내년에는 ‘공학, 자연을 만나다’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