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Aug. 2014
지난호보기
우리어린이집을 소개합니다

소통과 믿음으로 행복한 열린 어린이집

경기 부천 참사랑어린이집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아이들은 누구든 눈만 마주치면 큰 소리로 배꼽인사를 합니다. 그리곤 활짝 웃으며 꼭 껴안습니다. 인사와 허깅이 습관이 된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방글이, 빙그레, 깔깔깔, 꺄르르, 호호호, 랄랄라, 하하하…. 부천 참사랑어린이집의 반 이름입니다. 어린이집에 들어서자 다양한 반 이름만큼이나 갖가지 웃음소리가 여기저기 들립니다.

경기꿈나래어린이집 전경

경기 부천 참사랑어린이집 전경

원아들은 아침에 등원하면 마중 나온 선생님과 따뜻하게 포옹하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강아지똥 음악에 맞춰 한바탕 신명나게 몸풀기 체조를 하고 친구들과 서로를 껴안고 왁자지껄 자유롭게 실시하는 웃음체조는 아이들을 행복하게 합니다. 한바탕 웃음으로 하루를 시작하고서 아이들 사이의 다툼도 거의 없습니다.

 

허깅, 웃음, 인사를 기본으로 생활 인성 교육

참사랑어린이집은 1990년 꿈나무어린이집으로 참사랑교회 안에서 시작된 법인 어린이집입니다. 현재 92명의 원아가 재원중이고 원장 포함, 13명의 교직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4층 옥상에 놀이터가 갖춰진 널찍한 건물은 아이들에게 더없이 쾌적한 보육환경을 제공합니다.

오늘 5세 호호호반 새천년체조에는 반 친구인 다인이가 시범을 보입니다. 강아지똥 음악에 맞춰 의젓하게 시범을 하는 폼이 제법 능숙합니다. 체조를 할 때는 매일 번갈아가며 한 아이씩 앞에 나와 선생님 대신 시범을 보입니다. 친구들 앞에 서는 날 아이들은 교사라도 되는 양 의젓하게 행동하고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합니다. 역시나 활동 마무리는 웃음체조와 허깅입니다.

7세 하하하반에서는 일일교사로 참여한 원아의 아빠가 진행하는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김밥을 만드는 날입니다. 어린이집에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진동합니다. 아이들은 학부모위원장이기도 한 예람이 아빠가 준비한 재료로 김밥을 만듭니다. 입담 좋은 아빠의 재미난 이야기에 아이들은 김밥 만드랴 웃으랴 시간 가는줄 모릅니다. 깔깔깔 웃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더없이 행복하게 느껴집니다. 즐겁게 김밥을 만들어 맛있게 먹고 일부를 남겨 나눠주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선생님을 비롯한 어른들께 손수 만든 김밥을 드리고 그 품에 안깁니다. 따뜻한 포옹으로 고마움을 나타내면 아이들은 자랑스러움에 어깨가 들썩입니다.

인성발표회

“‘인사, 허깅(포옹), 웃음’을 올해 중점 교육으로 삼았습니다. 허깅존을 만들어 아이들을 수시로 안아줍니다.” 이현정 원장은 가슴과 가슴으로 안으며 생명의 소중함을 심어줄 수 있는 허깅을 강조합니다. 이어 “교사가 웃는 얼굴로 아이들을 안아줄 때 아이들은 행복합니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니까 행복하다’는 마음으로 교사건 원아건 항상 웃을 수 있도록 지도한다”며 웃음이 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합니다. 웃으니까 정말로 행복진다는 것을 아이들을 보며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문제행동이 있던 원아가 허깅과 웃음프로젝트 진행 후 밝아지고 문제행동이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웃음프로젝트 수업은 중요한 일과입니다. 웃음 노래, 웃음 시, 웃음율동, 브레인스토밍 등 프로젝트를 진행 한 후 결과물들을 부모참여수업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CCTV 활용으로 안심보육 실천

이 원장은 5년 전 부임한 후 가장 먼저 CCTV를 설치했습니다. CCTV는 여러 모로 유용하게 활용됩니다. 활동중 교사가 미처 확인하지 못하는 소외되는 아이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학부모가 언제든 열람할 수 있어 문제 발생시 교사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교사가 자신의 활동 모습을 모니터링하고 다른 교사의 활동을 보면서 좋은 점을 배우기도 합니다. 2년 전부터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어린이집의 CCTV 모니터링을 하면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공유하고 있습니다.

 

어머니학교 운영 등으로 부모 참여율 높아

경기꿈나래어린이집 선생님들

참사랑어린이집 이현정 원장

어린이집 평가인증을 준비하면서 교사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부모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어린이집 실내․외 정비 등 일손이 많이 필요하던 차에 20여명의 부모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평가인증으로 교사들의 사기도 향상되었습니다. 그 후 다른 여러 보육활동 프로그램에 부모님의 참여를 유도해 급식위생과 배식을 돕는 급식모니터링, 부모 일일교사 등은 높은 참여율을 보입니다. 한 달에 한 번 급식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날 부모님들은 염도 측정은 물론 창고까지도 샅샅이 검사할 정도로 꼼꼼합니다. 활발한 학부모위원회 활동도 어린이집과 부모와의 소통을 원활히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 원장은 자체적으로 만든 MLP어머니학교(Mom’s Love Player)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일반적인 부모 교육은 물론 웃음, 허깅의 중요성을 알기기 위한 커리큘럼으로 1년 단위의 프로그램을 구성해 진행중입니다. 이렇듯 어린이집 개방은 부모님들의 높은 참여율로 이어지고 이는 어린이집에 대한 신뢰로 이어집니다.

명함에 ‘유아웃음 Dream Designer'라고 새길 정도로 웃음을 강조하는 이 원장은 “웃으면 행복해지고 면역력도 높아진다”며 “항상 웃고 아이들 말에 귀 기울이며 사랑으로 섬기고자 노력”하는 교사상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20년 보육 경력의 원장이 먼저 웃음을 전파하는 전도사 역할을 합니다. 동료 교사로부터 ‘18세 푼수’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밝고 소녀감성이 넘칩니다. 이 원장의 밝은 모습에 교사들도 웃음이 생활화 되었다고 합니다. 교사들과도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선물교환을 하며 마음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 원장은 ‘한 알의 밀알을 심는 농부의 마음처럼 사랑으로 보살펴 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도록 돕는다’는 교육철학으로 오늘도 모든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합니다.

아이들이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고 매순간 행복하다면 자존감 높은 아이로 단단하게 성장할 것입니다. 하하하, 호호호, 깔깔깔… 참사랑어린이집의 웃음소리는 계속됩니다.

 

참사랑어린이집의 웃음소리는 계속됩니다.

<신청을 받습니다>

어린이집을 추천해주세요. 어린이집 원장님이나 선생님, 부모님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심사를 거쳐 해당 어린이집을 직접 취재해 <우리어린이집을 소개합니다>에 게재할 예정입니다. 많은 추천 부탁드립니다.

( 접수마감: 11월 26일(목) | 접수메일 : byeri68@naver.com | 신청양식 다운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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