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상담 코너 - 접수 안내
웹진 아이사랑에서는 육아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어린이집 교사 및 부모를 대상으로 전문가 상담 코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육아에 대한 궁금한 점을 메일(byeri68@naver.com)로 보내주시면 선정된 사례에 대해 전문가가 해답을 드립니다. 상담은 서면으로 진행되며 상담 내용은 웹진 아이사랑에 게재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외동아이를 둔 부모나, 세 명의 아이를 둔 부모나 육아가 버겁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남들은 사소하게 생각할 일이라도 내 아이 문제가 되면 엄청난 무게가 어깨를 짓누릅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궁금한 점도 늘어납니다.
교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들은 모두 다릅니다. 각양각색의 아이들을 보살피며 수시로 의문을 갖습니다.
학부모님과 교사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자 상담 신청을 받았습니다. 한국아동청소년 심리상담센터 이향숙 소장이 서면으로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사례 1 - 교사>
2011년 생 남아입니다.
신체활동, 게임 등을 통해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신체활동에 협동하면서 즐겁게 참여하나, 정해진 규칙을 지키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다양한 활동과 운동에 참여하지만 조금만 어려우면 활동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교사의 지도에 따라 손 씻기와 이 닦기를 하려고 노력하는데 바른 자세로 골고루 먹지는 않습니다.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지 못하고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을 정확한 문장으로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또래에 비해 발음이 부정확하고, 혀 짧은 소리를 내 친구들이 알기 듣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교사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좋아하나, 읽기, 쓰기에는 아직 관심을 가지지 않으며, 이름 쓰기를 함께 하려고 하면 거부를 합니다. 기쁨, 슬픔, 분노 등 다양한 감정이 있다는 것을 알고,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려고 노력합니다. 친구나 교사와 했던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하지만 인사를 잘 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시작한 일을 즐겁게 수행하며 마무리하려고 노력하나, 친구들과 협력하려는 태도는 부족합니다.
노래 부르기를 어려워하고 다른 친구가 부르면 귀를 막는 행동을 보입니다.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움직임과 춤으로 전혀 표현을 하지 않고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습니다. 미술 활동은 거의 하지 않으며 주제를 정해서 그리기를 하면 “못해요”라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교사와 대그룹으로 하는 극놀이는 하지만 자유선택활동 시간에는 거의 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1~10까지의 수세기는 가능하나, 숫자와 구체물을 대응하는 것은 어려워합니다. 한 가지 기준으로 자료를 분류할 수 있으나, 자연관찰에서 관찰력과 집중력이 부족합니다.
교실에서 불편한 점이나 자신의 의사가 잘 받아들여지면 하루를 잘 보냅니다. 하지만 친구가 자신의 장난감을 만지거나 모르고 치고 갔을 때 사과를 안 하면 울음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합니다. 한번 울음이 터지면 어떤 이야기를 해도 받아들이지를 않고 작은 트집을 잡아서 계속 웁니다. 악을 쓰면서 울다가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려야 울음을 그칩니다. 한번 우는 날은 5번 정도를 큰 소리로 울어 교실에서 같이 생활하기가 어렵습니다.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때 말보다는 소리를 지르거나 울음으로 표현 합니다. 친구와 갈등이 있을 경우에는 교사와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소리를 지르면서 자기의 의견이 받아들여 질 때까지 웁니다. 이 아이의 우는 행동 때문에 다른 아이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요?
어머니와 상담해 보니 집에서도 자주 운다고 합니다. 어머님은 아이가 우는 행동을 하면 그것을 들어주거나 그칠 때까지 그대로 둔다고 합니다. 밖에서 울음을 터트리면 그대로 받아들어준다고 합니다. 어린이집에서 우는 이유를 물어보면 “몰라.”라며 자신의 상황을 회피해 이야기를 한다고 합니다.
<사례 2 - 교사>
저는 만 2세반을 맡고 있는 2년차 초보 교사입니다.
제가 맡고 있는 아이 중에 1월생의 아이 한 명이 있습니다. 그 아이는 친구들과의 놀이보다 교사와 함께 대화하고, 교사에게 관심을 많이 보입니다. 언어도 또래에 비해 빠른 편이라, 자신이 발견한 것이나 알고 있는 것, 경험한 것을 교사에게 이야기를 해주곤 합니다.
교사가 “친구들에게 말해주면 어떨까?”하고 이야기를 하면 친구들에게 달려가 다다다 이야기를 하고, 친구들의 대답도 들으려 하지 않고 다시 교사에게 달려옵니다. 새로운 교구가 보이면 교구에 관심을 보이다가도 교구를 들고 교사에게 다가와 교구에 대해 묻곤 합니다.
또래와 함께 놀이하는 시간도 무척 짧아, 친구가 부르면 10분에서 20분 정도 함께 놀이를 하다 금세 흥미를 잃고 다시 교사에게 다가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교사가 하는 모든 행동에 관심을 보이며 알고 싶어합니다. 또래와 함께 놀이를 할 수 있도록 흥미로운 교구나 활동을 준비해주어도, 다른 친구들은 계속해서 활동을 하는 반면 이 아이는 금세 흥미를 잃고 교사를 따라 다니며 영역을 옮겨 다닙니다.
부모님과의 상담에서도 또래 친구들의 집에 놀러가도 친구와 함께 놀이를 하기보다, 어른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함께 이야기를 하고 싶어한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이 아이가 교사나 어른 보다 친구들에게 관심을 갖고 활동을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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