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Aug.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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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공모 우수작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이은정 (인천 부평구)

저는 작년에 큰아이가 마루어린이집을 졸업하고, 현재는 두 아이가 어린이집을(만1세. 만3세) 다니고 있는 세 아이의 엄마입니다. 인천 부평구 십정동에 위치한 마루어린이집만 올해로 7년째 접어드네요. 되돌아보면 함께 울고 울었던 가슴 뭉클했던 추억에 감사함을 나누고자 응모하게 되었습니다.

둘째 아이를 임신하면서 큰애 4살 때부터 다니게 된 마루어린이집. 등원 첫날부터 엄마도 울고 아이도 울고…. 부모의 과잉보호 아래서 원 생활 적응이 어려웠던 우리 큰아이, 마음도 여려서 울기도 많이 울었고 겁도 많았어요. 항상 걱정만 하고 알아서 해줬던 저, 인지 발달과정이 늦은 듯해서 7세 때는 상담도 많이 했습니다.
“어머니 아이를 잠시 방치해 주세요. 상처도 받아봐야 더욱 성장해요.”라고 아이의 입장에서 교사의 자리에서 조언을 아끼지 않고 말씀해주셨던 이주연 담임선생님.

인지가 아니라 인성이 문제였습니다. 과잉보호가 이렇게 아이를 힘들게 하는 것인 줄은 처음 느끼며 저도 놀랐습니다. 걷기 보다는 항상 안고 다니고 뭐든지 부모가 알아서 해줬던 우리 큰아이. 이건 정말 아니구나, 안되겠다 싶어서 엄마인 저 역시도 1년 동안 인성교육을 다시 받았습니다. 어린이집 추천교육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서 보고 배우고 느끼고 책도 많이 보며 좀 더 성숙한 인성을 갖고 아이를 대하려고 노력하며 그저 어린이집 선생님과 원장님 말씀만 믿고 따른 결과 6개월 뒤부터 점점 변화가 오고 1학년이 되면서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에 그저 감사했습니다.

때론, 부모의 지나친 관심과 배려가 아이의 미래를 망칠수도 있다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알아요. 어머니, 걱정마세요!” 라고 항상 용기와 격려주신 선생님. 우리 지후랑 엄마인 저까지 이렇게 큰 성장할 수 있게 도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막내는 생일도 늦고 아이도 작아 고민고민하다가 어린이집에 대한 믿음 하나로 3살반에 등원했습니다. 말이야 믿는다고 하지만 모든 부모가 그렇듯이 걱정부터 앞섰습니다. 아이가 셋이건 하나이건 어린이집 첫 등원 할 때 부모의 마음은 똑같더라구요. 하지만 원장님의 사랑 가득하시고 한결같으신 모습에 걱정 근심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엄마보다 더 아이를 알고 인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시는 우리 원장님. 마루어린집 원생이면 누구나 하는 인사 방식인 “사랑하고 존경합니다”를 몸으로 느끼게 해주시고 몸소 실천하게 해주셔서 부모에게까지 변화를 주시는 존경스러운 분입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시고 부모와 함께 걱정해주시고 함께 아파해주시며 천사같은 마음으로 솔직하고 한결같으신 우리 간호사 선생님. 2년째 우리 둘째 아이 씩씩하게 자신감 키워주시는 우리 조나래 선생님. 아이들에게 매일매일 최상의 재료로 맛난 요리해주시는 조리실 선생님. 안전을 책임지시며 언제나 어디서나 맥가이버처럼 해결해주시는 사무장님.
멋지고 훌륭하신 마루어린이집 모든 선생님들께 무한한 감사를 전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

발행일 : 2015. 3. 23 | 전화 : 02-6360-6241 | 웹진 <아이사랑>은 두 달마다 우리 아이를 사랑하는 독자들과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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