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세대는 다양한 인식, 태도의 차이를 보여...
세대구분은 전쟁 등 사회적으로 큰 대전환을 가져오게 된 계기를 기준으로 하며, 각 세대별로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올해 첫 40세에 진입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통칭한 MZ세대는 디지털 수용 속도가 빠르고, 변화를 빨리 수용하여, COVID19로 촉발된 디지털 기기의 일상화에 최적화된 세대로, 현재 우리사회 변화를 주도하는 세대입니다. 이들 MZ세대는 기존 세대와는 달리 개인의 성취와 일의 발전가능성, 다양성, 현재지향성 등을 중시하여 조직헌신적이고, 다양한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기존 세대와는 다른 삶의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다른 세대와의 인식, 태도의 차이로 갈등의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세대구분(출생년도 기준)
구분 |
나이
(미디어 이용) |
특징 |
침묵 세대 |
1910~1945년 |
86세 이상 |
-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경험
- 국가 안보, 안정적 직업, 가정생활 우선
- 대체로 조용하고, 정열이 부족한 젊음을 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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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 |
1946~1964년 |
75세~57세 |
- 한국전쟁 종료이후 태어난 세대(전후세대)
- 고도 경제성장의 산업화와 민주화 세대
- 2020년부터 65세 진입
- 경제적 성공, 사회적 지위상승 추구, 조직헌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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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세대 |
1965~1980년 |
58세~40세 |
- 뚜렷한 특징이 없다는 의미에서 X세대
- 정치적으로 민주화된 시기,
- 경제성장의 수혜를 받고 자란 세대
- 자기중심적 개성중시, 대중문화 열광
- 태어날 때 아날로그였으나, 성장하면서 디지털 익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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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 |
1981~1996년 |
39세~25세 |
- 2000년 전후에 성장기를 지냄
-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 대학진학률 높음
- 성장기에 인터넷과 모바일 도입,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디지털 기기 사용
- 취업난 아파트 가격으로 3포(연애,결혼,출산)세대
- 일에 대한 가치관: 즐거움, 흥미, 경력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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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
1997~2012년 |
24세~9세 |
- 2000년 새로운 세기에 출생
- 어릴 때부터 디지털기기를 모국어처럼 사용
- 현실주의, 윤리(공정) 중시
- 개인주의 다양성 추구, 일·삶의 균형 중시
- 현재지향적 성향, 소유보다는 공유, 경험을 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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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세대 |
2013년 이후 |
8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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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는 다양한 세대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영유아의 조부모는 베이비붐 세대와 X세대 전반, 부모는 밀레니얼 세대와 X세대 후반, 보육교사는 X세대 밀레니얼 세대 베이비붐 세대 후반, 어린이집 원장은 베이비붐 세대, X세대, 밀레니얼 세대 등이 서로 공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린이집 참여자의 세대별 분포
조부모 |
부모 |
보육교사 |
어린이집 원장 |
베이비붐 세대 |
- |
- |
베이비붐 세대 |
X세대 |
X세대 |
X세대 |
X세대 |
- |
밀레니얼 세대 |
밀레니얼 세대 |
밀레니얼 세대 |
실제, 20년 말 기준, 보육교사와 어린이집 원장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현재 어린이집 내 세대 간 소통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요구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보육교사는 40대(X세대) 40.8%, 30대(밀레니얼세대) 22.5%, 50대(베이비붐세대) 19.2%, 20대(Z세대) 16.2%순으로 나타났고, 어린이집 원장은 50대(베이비붐세대) 45.7%, 40대(X세대) 36.5%, 60대(베이비붐세대) 11.8%, 30대(밀레니얼세대) 5.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대부분 영유아 부모의 세대가 밀레니얼(30대)과 Z세대(20대)일 것으로 추정해 보면, 현재 우리 보육현장에서 야기되고 있는 갈등이 혹여 이러한 세대별 인식 차이에 기인하는 것이 아닌가 추측해보고, 그 실마리를 세대간 이해와 존중, 배려에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어린이집 교직원(교사, 원장)의 세대별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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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
30대 |
40대 |
50대 |
60대 이상 |
보육교사 |
16.2% |
22.5% |
40.8% |
19.2% |
1.2% |
원장 |
- |
5.1% |
36.5% |
45.7% |
12.7% |
※ 기준:20.12월 말, 자료:보육통계 재구성
특히, MZ세대로 분류되는 영유아부모와 X세대가 40.8%를 차지하는 보육교사간 소통, 베이비붐 세대가 45.7%를 차지하는 어린이집 원장과 영유아부모와의 소통에서는 각기 다른 세대의 특성에 대한 이해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MZ세대 내에서도 밀레니얼과 Z세대 간 극명한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는 견해를 바탕으로 한다면, 이들 세대에 대한 특성과 이들이 강조하고, 추구하고자 하는 Key Word(권익존중·권리보호, 공정)에 대한 이해와 배려는 소통에서 필수요소일 수 있습니다. 또한, 같은 어린이집 공간에 근무하는 교사-교사 간, 그리고 교사와 원장 간 소통에서도 각기 다른 세대가 함께 생활하는 현실을 직시하고, 서로 각기 다른 세대에 대한 이해는 교사-교사 간 갈등, 교사-원장 간 갈등을 최소화하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더구나, 2015년 어린이집 CCTV설치가 의무화되고, 언론매체에서 CCTV영상이 무차별 보도되면서, 보육교사들은 자신들의 권리가 존중받지 못한다는 인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교사실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 않거나, 보육교사의 일과 자체가 교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어린이집 환경으로 보육교사의 일거수일투족이 녹화되고, 이러한 자료가 여과 없이 공개되는 것에 대해, MZ세대의 교사는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긍심 또한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여건은 우리 영유아들을 창의력 있는 미래 인재로 양성하기 위한 행복한 보육환경 조성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인재, 과학기술의 노예가 아니라 인간중심의 주도성을 가지고 과학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행복한 어린이집이 되어야 합니다. 부모-교사-원장이 서로의 세대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어린이집이 미래인재 양성의 보고(寶庫)가 될 수 있도록 세대를 뛰어넘는 이해와 존중이 우선되기를 기원합니다.
[참고자료] 김용섭 「결국 Z세대가 세상을 지배한다」 퍼블리온(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