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여름의 추억’라는 주제로 진행된 공모전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이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장마에 오이 크듯 하다’는 말에 비유하곤 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놓으면 소중한 추억이 되겠지요. 예쁘고 귀한 작품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께 당선의 기쁨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당첨된 작품을 소개합니다.
▲ 최우수작(표지 및 상단) : ‘무더운 여름 바다여행’ - 김희영/프라임어린이집 (서울 송파구 장지동)
우수작 : ‘아빠! 어디가’
김재일 (경기 부천시 오정구)
우수작 : ‘용준이의 신나는 물놀이’
이연희 (경북 울진 울진중앙어린이집)
우수작 : ‘첨벙첨벙 물놀이’
리라어린이집 (경기 군포시 산본)
▲ 최우수작 - 허선미 (경기 군포시 산본동)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
엄마의 하나밖에 없는 딸 연이야~
중학교에 들어간다고 교복을 입고 이리저리 패션쇼를 연상케 하며 사진을 찍던 연이가 어느새 첫 번째 여름방학을 맞이하게 되었구나.
방학이 되면, 언제나 그렇듯이 엄마는 항상 걱정이 먼저 된단다.
엄마가 출근을 해야 해서 언제나 아침이면 자는 연이 얼굴을 보게 되고, 그렇게 혼자 일어난 아침식사를 혼자 해야 하고, 그렇게 하루종일 혼자 있다가 학원을 가게 되고…. 엄마는 언제나 너무 미안해.
다른 엄마들처럼 아침에 늦잠 자고 일어나는 연이를 위해서 따뜻한 밥과 국을 주면서 “오늘은 무엇을 하고 지낼까?” 하고 이야기도 해보고, 함께 낮잠도 자보고, 더운 날을 피해 시원한 극장에서 영화도 보고, 시원한 냉면에 팥빙수에… 평일을 그렇게 지내고 싶은데 방학이라고 집에 있는 연이에게 그 작은, 소소한 일들을 해주지 못해 언제나 엄마 마음은 편치않고 무겁기만 하거든.
엄마의 휴가라고 주어진 5일, 그나마 그 휴가가 있어 엄마의 마음을 조금은 가볍게 할 수 있긴 했어. 하지만, 그것도 미안해. 제주도도 가고 싶다고 하고 비행기를 타고 해외여행도 하고 싶은 연이의 마음을 알면서도 엄마는 들어주질 못했어. 이렇게 글로 적다보니 엄마 눈물 날 것 같아….
하나밖에 없는, 이 세상에서 엄마가 행복한 이유인 연이에게 해주는 것이 너무 없다.
그래도 우리 착한 딸, 언제나 고마워.
그런 부족한 엄마인데도 항상 엄마 편을 들어주고 엄마 입장에서 생각해주고 든든하게 지원해줘서.
돌이 갓 지난 그때부터 연이에게 엄마는 언제나 미안한 마음이었어.
엄마가 보육교사인 관계로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딸을 안아준 것보다, 다른 아이들을 안고 지낸 시간들이 더욱 많았었거든. 작고 작은 연이가 밤새 열이 나서 아픈걸 알면서도 엄마는 다른 아이들을 돌봐야 하기에 아픈 작은 꼬마 연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엄마는 또 다른 아이들의 건강을 살피고 보살폈거든.
5살이 되어 엄마와 함께 같은 곳의 어린이집에 등원하면서 더 미안한 일들이 생기기 시작했지. 연이가 또래친구들과 싸우면 엄마는 연이의 잘못이 아닌걸 알면서도 연이를 더욱 혼냈고 그 아이에게 사과를 하게 했어. 조금이라도 어리광을 부리고 엄마를 찾으면 강하고 무섭게 엄마 옆에 오지 못하게도 했고.
생각해보니 정말 엄마는 연이에게 너무 미안하고 못된 엄마였다. 그래도, 언제나 엄마를 제일 사랑한다고 하는 울 딸~! 엄마가 있어야 잠을 푹 잘 수 있다는 울 딸!
엄마가 해준 음식이 제일로 맛있고 엄마가 함께 있어주면 힘이 난다는 울 딸이 어느새 중학교 1학년이 되어 엄마를 위해 설거지를 해주고, 집안 청소도 해주고, 힘이 되어주고 있으니 엄마는 미안한 마음에 고마운 마음까지 쌓이고 있어.
물론 사춘기가 온 연이가 가끔씩 엄마에게 짜증을 내고, 화를 내며 문을 쾅 닫고 방에 들어가 버리면 서운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화도 날 때 있지만 다시 사과를 하고 애교부리며 풀어주는 연이 덕분에 다시 웃게 되곤 한단다. 하지만 다음부터는 그러지 않았으면 해. 그럴 때마다 엄마 마음이 아파. “엄마가 연이에게 해준 것이 없어서 연이가 저러는 것이 아닐까?” 하며 생각하게 되거든.
하지만, 언제나 엄마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줘서 고마워. 엄마가 선생님인 것이 너무 좋다는 연아. 항상 연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런 엄마가 되도록 할게. 대신 연이가 엄마 옆에 있어주어야 가능한 일들인 것 알지?
세상에 태어나서 엄마가 제일로 잘한 것이 울 연이를 낳은 거라는 것, 항상 얘기해서 연이는 알고 있을거야.
연이가 엄마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것처럼 엄마도 언제나 연이에게 큰 힘이 되도록 할게.
엄마에게 큰 힘이 되어주고 기쁨이 되어주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에게도 큰 힘이 되어주는 연이가 되길 바란다.
사랑한다.
세상 그 어떤 것 보다도 큰 기쁨이고 행복인 딸 연아~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
2013년 8월 19일 연이의 자랑스런 엄마가
▲ 우수작 : 꼭 한 번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 임정례 (서울 강서구 등촌3동)
▲ 우수작 : 나의 기쁨 - 김현옥 (경북 포항 아이빛어린이집)
▲ 우수작 : 사랑스러운 0세반 예쁜 친구들에게 - 김성림 (경기 안산시 단원구)
이번 공모의 주제는 ‘가을 풍경’입니다. ‘가을’ 하면 어떤 풍경이 떠오르세요? 눈이 시릴 정도로 파란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활짝 웃는 아이들의 모습, 가을소풍, 단풍구경 등 많은 풍경이 떠오릅니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라고 하는 한가위도 있네요. 풍요로운 가을의 풍경을 사진에 담아 보내주세요. 물론 주인공은 아이들이지요.
사진 공모에 참여하실 때에는 작품명, 제출자 성명, 주소, 연락처를 꼭 기재해 주세요. 최우수작은 웹진 내 ‘우리들愛’의 표지를 장식하게 되며 소정의 상금을 지급해 드립니다.
사진은 2작품 이상 접수하시면 안 됩니다. 반드시 작품 수를 지켜주세요.
편지의 경우 주제와 상관없이 가슴 속에 담아둔 사랑의 마음, 미안했던 마음들을 담으면 됩니다. 편지글 공모에 참여하실 때에도 작품명, 제출자 성명, 주소, 연락처를 꼭 기재해 주세요. 최우수작은 ‘우리들愛’에 수록되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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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가을 풍경 편지 : 부모가 자녀에게 쓰는 편지, 어린이집 교사가 유아에게 쓰는 편지
공모기간 : ~ 2013년 10월 15일(화)
응모방법 : E-mail접수 메일 제목을 [아이사랑웹진 사진응모] 또는 [아이사랑웹진 편지글응모]로 설정하신 후 작품을 파일첨부하시고 작품명, 제출자 성명, 주소, 연락처를 기재하여 byeri68@naver.com으로 보내주세요.
제출방법 사진 : 규격 (1024×768 이상, 300만 화소 이상, jpg파일)
1인 2점 이내 (총용량은 10MB 이하) 편지 : A4 1매 이내 (글자 크기 10포인트 기준)
※ 작품명, 제출자 성명, 주소, 연락처를 함께 적어 제출해 주세요. 꼭!!!
※ 응모하실 때에는 주제에 맞는 사진을 보내주시면 당첨 확률이 높습니다.
※ 제출작은 반환되지 않으며, 저작권은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에 귀속됩니다.
수상작 발표 : Vol.27 <11월호 웹진> 게시 - 2013년 11월 8일(금) 발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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