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라마는 'education+drama'의 합성어로서 고전이나 관련 서적 등 여러 곳에 소개된 자녀 교육방법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글은 밥상머리 교육에 관한 내용입니다. 핵가족과 맞벌이가 늘면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식사할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식사시간 조차 부모와 함께 하지 못한 아이들은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지고 가족 간의 소통은 물론 기본적인 예절교육조차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조들은 대가족이 둘러앉아 함께 식사를 하며 밥상머리 교육을 통해 자연스럽게 예절교육, 인성교육 등 기본적인 교육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선시대 빙허각 이 씨가 엮은 가정 살림에 관한 백과사전인 규합총서(閨閤叢書)에서는 식시오관(食時五觀)을 강조합니다. 음식을 먹을 때는 다섯 가지를 헤아리라는 말입니다. 이를 통해 음식을 대하는 기본 마음가짐과 정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번 호 에듀라마에서는 식시오관의 의미와 밥상머리 교육의 효과를 담았습니다. |
하버드대 캐서린 스노우 박사팀의 언어습득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만 3세 유아가 책읽기를 통해 배우는 단어는 140개에 불과하나 가족식사를 통한 대화에서는 무려 1,000여개나 학습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콜롬비아대 약물오남용 예방센터는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면 아이들이 정서적인 안정감을 느껴 우울증이 줄고 음주, 흡연 등 부적응행동이 줄어든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외에도 미네소타대학 EAT프로젝트 연구 결과 가족식사로 균형잡힌 식습관이 형성되고, 비만, 식이장애 등이 줄어든다고 발표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