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아이사랑)

[웹진 아이사랑 제62호] 아이와 함께

손부채부터 얼음왕국까지
손부채부터 얼음왕국까지

아이와 함께하는 순간은 언제나 소중하지만 가끔은 지치고 때로는 힘들더군요. 이럴 때 간단한 실내놀이로 아이와 잘 놀아보면 어떨까요? 아이를 위해 뭔가 거창한 것을 해줘야겠다, 어떻게든 시간을 때워야겠다는 부담은 덜었으면 합니다. 놀아줄 필요는 없습니다. 같이 놀아야 합니다. 아빠·엄마가 즐거우면 아이는 더 많이 즐거우니까요. 아이도 일방적인 소통보다 부모와 함께 공유하는 시간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느끼기 때문이죠.

이번 여름도 무더위에, 코로나19까지! 여러 모로 야외 활동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에너지 넘치는 아이를 감당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코로나19, 폭염주의보도 자외선도 모두모두 피하고, 아이는 물론 엄마·아빠도 즐거운 놀이, 지금 소개해 드릴게요.

부채 준비물

그림으로 만드는 시원한 바람, 부채만들기

덥다고 에어컨 바람만 쐬고 있으신가요? 부채 만들기로 시원한 바람을 만들어보세요. 인터넷에 ‘무지부채’, ‘DIY부채 만들기’ 등의 검색어를 입력하면 동그란 부채부터 촤르륵 펼쳐지는 접이식 부채까지 다양한 상품을 몇 백 원대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해요. 완성된 부채는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선물해도 좋아요.

◎ 준비물 : 무지부채, 원하는 꾸밈재료(색연필, 물감, 냅킨, 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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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채를 펼쳐서 원하는 밑그림을 그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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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칠을 통해 예쁘게 꾸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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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냅킨으로 장식하고 싶다면 부채에 풀을 먼저 칠하고 냅킨을 원하는 모양으로 잘라서 1겹으로 뜯어내어 조심해서 붙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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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아빠와 장풍 쏘기 등 누구 바람이 더 센지 대결을 펼쳐도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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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만든 부채는 선물용으로도 인기 만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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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세히 보면 냅킨은 1장이 아니라 2장이 겹쳐져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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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준비물

눈으로 먹는 달콤한, 솜사탕아이스크림 만들기

“덥다더워.” 아이도 어른도 입에 달고 있는 소리죠? 더워서도 먹지만 입이 심심해서도 찾게 되는 여름철 간식. 아이스크림! 너무 많이 먹으면 곤란하겠죠? 가끔은 장난감 아이스크림을 만들어서 눈으로 먹어보면 어떨까요? 만드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솜을 뜯으며 부피의 변화를 보는 과정도 아이에겐 신기함 가득이라 유익한 시간이 될 거라 자신합니다. 참, 솜을 부풀리다가 아이가 다른 놀이로 빠져도 눈감아 주세요.

◎ 준비물 : 솜(화장솜, 탈지면 등), 종이컵, 일회용 스푼, 파스텔, 하얀 종이(필요에 따라 스티커, 구슬 등 토핑용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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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납작한 솜은 손으로 살짝살짝 당기며 폭신폭신하게 부풀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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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케치북 등 하얀 종이에 좋아하는 파스텔 색상을 다양하게 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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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풀린 솜뭉치를 살짝 잡고 칠해진 파스텔을 살살 문지르듯, 톡톡 두드리듯, 동글동글 굴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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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비한 종이컵 등에 알록달록해진 솜뭉치를 예쁘게 담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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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커나 구슬 등을 토핑으로 올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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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숟가락을 꽂아 장식하면 더욱 실감나는 솜사탕아이스크림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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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준비물

빙글빙글 매달면 재미 UP, 우리집 패트병 분수대 만들기

욕실놀이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물놀이용 크레용으로 욕실벽에 마음껏 낙서하고, 목욕용 거품으로 다양한 실험(?)도 해보고, 물을 받은 욕조에 장난감을 잔뜩 띄워도, 무엇을 해도 욕실에선 다 허용되고 후다닥 치우기도 편하거든요. 오늘은 색다르게 패트병 분수대를 만들어서 욕실 샤워대에 대롱대롱 매달아 보세요. 만들고 놀이하고 씻기까지 한번에 가능하다는 점도 정말 매력적이에요.

◎ 준비물 : 패트병, 송곳이나 칼, 여러 종류 빨대, 네임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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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트병을 준비해 주세요. ※ 종류는 상관없지만 경험상 생수병이 만들기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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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곳 등으로 패트병에 구멍을 여러 개 뚫어주세요. ※ 구멍 위치는 아이가 선택하고, 뚫기 작업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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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멍으로 슝슝, 푹푹 빨대를 꽂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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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이가 서로 다르게 삐뚤빼뚤, 들쭉날쭉 빨대를 잘라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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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트병에 물을 담으면 우리집 분수대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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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왕국 준비물

엘사의 초대, 얼음왕국 그리기

무더운 여름에 하면 정말 좋은 인기만점 놀이가 바로 이것이 아닐까 싶어요. 시원하고 재미있고 촉감놀이에 미술공부까지 하는 듯! 모두의 욕구를 모두 충족시키는 최고의 여름놀이를 알려드릴게요. 혼자해도 재미있지만 형제자매 등 여럿이서 함께해도 색다른 즐거움이 있어요. 대신 종이는 클수록 좋겠죠?

◎ 준비물 : 전지(스케치북도 상관없지만 종이가 클수록 신나요.), 싸인펜, 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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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비한 종이에 원하는 그림을 싸인펜으로 그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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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비한 얼음으로 그린 그림을 살살 문질러 보세요. ※ 얼음모양이 다양하면 더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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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지르는 동안 체온에 의해 녹은 얼음의 변화를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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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인펜이 번지는 모습도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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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지는 효과를 이용해서 색칠놀이를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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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때요, 이제 몸도 마음도 시원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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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집필자의 개인의견이며,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의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힘

글 · 임석재
행정학 박사이자 한국연구재단 선임연구원, 블로그를 통해 1,000편 이상의 육아일기를 쓰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가장 보통의 육아>, <아빠의 육아휴직은 위대하다>, <독서사락>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