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잠이 들고, 새 소리에 눈을 뜨는 아침, 흙냄새를 가까이에서 맡으며 자연의 생동감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방법, 캠핑입니다. 아이에게 자연을 온전히 선물하고 싶다면 가까운 캠핑장으로 떠나보세요.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특별한 추억 쌓기가 될 것입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텐트며 침낭 등 바리바리 싸서 가지 않아도 되는 캠핑장들도 많습니다.

날이 맑으면 맑은 대로,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자연에서는 모든 것이 경이롭습니다. 아이와 함께 텐트에 누워 빗방울 소리를 들어보세요. 햇볕 쨍쨍 내리쬐는 여름날에는 가만히 눈을 감고 메미 울음소리를, 새소리를 들으며 살포시 낮잠에 빠져드는 느긋함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어른들이 같이 놀아주지 않더라도 아이들은 땅을 파느라, 개미를 들여다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개울에 둑을 쌓고 숲 속에 아지트를 만드느라 엄마 아빠는 뒷전일 수도 있겠지요. 아이가 위험하지 않다면 온전히 놀이에 빠질 수 있도록 지켜보기만 해도 좋겠습니다. 놀이에 빠져 배고픈 아이와 함께 맛난 음식을 준비하는 것도 캠핑의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이지요.

엄마 아빠가 어린시절 놀던 놀이를 전수해주는 것도 좋겠습니다. 아카시아 파마도 해보고, 고무신 기차 대신 슬리퍼 기차도 해볼 수 있겠지요. 계절에 따라 아빠가 만들어주는 풀피리를 불어보기도 하고 새총을 만들어 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자연에서 아이들과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고 싶다면 캠핑이 제격이지요. 전국적으로 국립자연휴양림과 크고 작은 캠핑장들이 많습니다. 캠핑을 떠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가족의 여건에 맞는 캠핑장을 찾아보세요. 캠핑 떠나기 전에 아이와 함께 캠핑 매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필요합니다. 옆 사람에게 피해가 갈 정도로 시끄럽게 떠들거나 뛰어다니지 않도록, 다른 텐트 줄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를 주세요. 캠핑을 통해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도 기를 수 있도록요. 전국자연휴양림에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캠핑장들이 있습니다.

국립자연휴양림 캠핑장   www.huyang.go.kr

휴양림의 숲속의 집, 휴양관 등 숙소는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그나마 야외 캠핑을 할 수 있는 야영시설은 예약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주말 추첨제와 성수기 추첨제를 실시하고 있으니 도전해보세요.

서울에서 즐기는 캠핑   http://parks.seoul.go.kr/parks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지방 폐교 활용 가족자연체험시설, 서울캠핑장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캠핑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에서는 제천, 포천, 횡성 등 지방 폐교를 활용해 가족자연체험시설을 만들었습니다. 넓은 학교 운동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뛰어놀기 좋은 장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