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Aug.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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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탐구중

우리 아이 건강한 겨울나기

풍성하게 첫눈이 내린 후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됐습니다. 차가운 바람, 낮은 기온은 몸에서 수분을 빼앗아 피부가 건조하고 푸석푸석해지기 쉽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가 있는 가정에서는 환기 등 습도 조절에 신경 써야 합니다. 날씨가 춥다고 문을 닫고 난방만 하게 되면 실내 공기는 더욱 건조해집니다. 건조한 공기는 목이 칼칼해지거나 기침이 나는 등 기관지 점막에 손상을 가져와 호흡기 질환은 물론 피부도 건조해져 아토피나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집니다. 건조한 실내 환경은 피부를 약하게 하는 것은 물론 감기에 걸릴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적당한 온도와 습도 유지로 아이들이 건강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신경 쓸 때입니다. 겨울철 적정 실내온도는 22~24도, 실내습도는 40~60%가 적당합니다. 실내 공기와 습도 조절을 위해 하루 2~3시간 간격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줍니다. 환기를 시킬 때는 최소 10분 이상 창문을 열어 두어야 합니다. 베란다 밖 창문까지 열고, 마주보는 두 개의 창문을 함께 열어두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너무 이른 시간이나 늦은 시간은 오염된 공기가 깔려 있기 때문에 환기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 사이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기 오염이 심한 날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나친 난방은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잊지 말아야합니다.

환기 외에 가정에서 쉽게 실내습도를 유지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들이 있습니다. 젖은 빨래 널기, 물에 숯 담아놓기, 식물 기르기, 어항 등을 이용하면 습도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간식 예
젖은 빨래 널기

실내 습도를 올리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추운 날씨로 잘 마르지 않는 빨래를 실내에 널어놓으면 빨래도 잘 마르고 습도도 높아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작은 건조대를 놓거나 옷걸이에 걸어 말려보세요.

 

식물 기르기

잎이 넓은 식물이나 이파리가 많은 식물은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관음죽, 벤자민, 행운목, 팔손이나무, 스파티필름, 스킨답서스, 고무나무 등은 실내에서 키우기도 쉽고 공기 정화 능력이 뛰어납니다. 화분 표면의 흙이 바짝 마르면 물을 주세요.

 

숯가습기 활용하기

숯은 전자파 제거, 공기 정화의 기능이 뛰어납니다. 구입한 숯을 깨끗이 씻어 햇빛에 바짝 말린 후 그릇에 담고 물을 채워주면 됩니다. 숯은 가습효과는 물론 제습효과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가끔 햇볕 좋은 날 바짝 말려 사용하세요.

 

어항, 분수대 등 이용하기

아이와 함께 어항을 만들어 보세요. 인테리어 효과와 습도 조절을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작은 분수대도 실내 습도를 올리기 좋습니다.

그 외 대기오염이 심해 환기를 할 수 없거나 자연적인 방법으로 습도를 유지하기 힘들다면 가습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단, 가습기를 사용할 경우 습도가 높아지면 세균이 증식할 수 있으므로 자주 세척을 하고 물을 끓였다가 식혀서 사용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발행일 : 2015. 12. 14 | 전화 : 02-6360-6241 | 웹진 <아이사랑>은 두 달마다 우리 아이를 사랑하는 독자들과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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