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Aug. 2014
지난호보기
우리어린이집을 소개합니다

소통과 믿음으로 행복한 열린 어린이집

경기 수원 경기꿈나래어린이집


“할아버지 댁에 다녀왔어요. 아~주 멀어요. 언니, 동생하고 같이 리어카도 타고 할아버지 트럭도 탔어요. 리어카 타다가 부딪혀 혹이 나고 아팠지만 재미있어서 참았어요. 무당벌레도 세 마리 잡았는데 모두 놓아주었어요. 학교 운동장에서 신나게 뛰어놀았는데 그 옆에 무너질 거 같은 집은 진짜 무서웠어요. 저녁에는 맛있는 고기도 먹었어요.”

다올반 시원이가 할아버지 댁에 다녀온 이야기를 합니다. 전날 시원 아빠가 온라인 알림장에 할아버지 댁에서 찍은 사진과 이야기를 미리 올린 터입니다. 아빠가 올린 사진을 큰 스크린으로 보며 시원이는 친구들 앞에서 또박또박 이야기를 합니다. 발표를 마치고 의기양양하게 자리로 돌아오는 표정에서 자신감과 뿌듯함이 물씬 묻어납니다. 매주 월요일 아침 주말 지낸 이야기를 하며 아이들은 모두가 주인공이 됩니다. 처음에는 쭈뼛거리고 부끄러워하던 아이들이 하루가 다르게 자신감과 표현력이 늘고 있습니다.

 

온라인 알림장을 통해 진솔한 소통 나눠

경기꿈나래어린이집 전경

경기꿈나래어린이집 전경

경기꿈나래어린이집은 경기도교육청 관내 직장어린이집입니다. 만0세~4세 영유아 33명이 재원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새로 건물을 지어 개원한 터라 보육환경은 정갈하고 쾌적합니다. 폭염에도 마당에 부모님들이 직접 만든 물놀이장에서 아이들은 시원하게 여름을 날 수 있었습니다.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우유곽에 자신의 사진을 붙여 만든 배를 띄워 친구들과 시합도 합니다. 배는 수업 주제인 ‘탈 것’과 연계해 만든 것입니다.

담임교사들은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아이들과 신나게 활동하면서 중간중간 사진을 찍습니다. 아이들이 달콤한 낮잠에 빠져있을 때 알림장에 기록합니다. 온라인 알림장은 중요한 소통 창구입니다. 교사와 부모가 수시로 아이의 상황을 공유합니다. 주말 이야기는 아빠가 작성합니다. 모든 원아의 아빠들이 매주 알림장을 작성하며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주말 이야기는 월요일 아침 아이들의 발표용으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소통 창구로도 이용됩니다. “너무 재미있었겠다. 시골에서 마구잡이로 커야 건강하단다. 가깝다면 자주 가서 지내다 오면 훨씬 건강해 질텐데.” “동산에 오르면서 어린이집 선생님, 친구들과 산에 오른 이야기를 했어요. 자기는 이런 길 엄청 잘 갈 수 있다면서^^” 시원 아빠가 작성한 내용에 선생님은 물론 할머니, 엄마의 댓글이 이어집니다.

낮 시간을 함께하지 못하는 부모는 아이의 하루가 궁금합니다. 그 마음을 잘 알기에 교사는 아이의 하루 일과를 온라인 알림장에 자세히 기록해 부모님과 공유합니다. 교사가 작성한 글에 이어지는 부모의 댓글은 교사에게 또 다른 힘이 됩니다. 이런 기록들은 한 편의 알찬 육아일기가 됩니다. 소통으로 서로에 대한 믿음은 깊어갑니다.

인성발표회

 

자연활동, 인성프로그램으로 몸도 마음도 튼튼

꿈나래어린이집은 주변 환경이 좋습니다. 나무가 많고 널찍한 보훈원은 아이들의 앞마당이 됩니다. 근처에 있는 광교산은 산책 코스로 더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비가 오면 비옷 입고, 눈이 오면 목도리에 장갑을 끼고 특별한 일이 아니고는 하루도 빠짐없이 산책을 합니다. 하루 종일 어린이집에서 생활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자연을 접하게 하고픈 교사들의 마음입니다. 활발한 바깥 활동은 영유아의 스트레스를 줄여 실내 활동에서 다툼이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어린이집에서는 인성교육에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각 연령마다 그날그날 지켜야 하는 인성 덕목이 있습니다. 인성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매일 등하원시에는 물론 기본 생활 습관에서 그날 정해진 덕목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음률활동은 물론 알림장을 활용한 가정 연계까지 확장합니다. 매달 열리는 인성발표회에서 인성상장을 수여함으로써 아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교사의 세심한 보살핌과 활발한 지역사회 연계

경기꿈나래어린이집 선생님들

경기꿈나래어린이집 선생님들

개원한지 꼭 1년이 되는 꿈나래어린이집 교사들은 대부분 10년 이상 경력의 엄마선생님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랜 경력으로 아이들 돌보는 손길 하나하나가 믿음직스럽습니다. 기본 식단 외에 요구르트를 직접 만들고, 제철 과일로 오후에 간식을 한 번 더 제공합니다. 원장과 조리사가 꼼꼼하게 검토하여 차린 식단은 그날그날 사진을 찍어 온라인 알림장에 올려 부모님의 궁금증을 풀어줍니다. 식단은 물론 프로그램 하나하나 세심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교사들은 바쁜 와중에도 개원한지 3개월만에 어린이집평가인증을 신청하고 통과할 정도로 단합 또한 잘 되고 있습니다.

꿈나래어린이집의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아이들이 독서를 즐긴다는 것입니다. 매일 아침 9시 50분에 노래가 흘러나오면 다른 활동을 하다가도 책을 폅니다. 심지어 만0세 아이들도 책을 가지고 올 정도로 책 읽기는 습관이 되었습니다. 책을 읽고 난 후에는 교사와 1:1로 책에 관해 이야기를 하고 퀴즈 맞추기도 하는등 독서활동이 이어집니다. 꾸준한 독서활동으로 처음에 더듬거리며 말을 잘 못 하던 아이도 이제는 제법 줄거리를 길게 말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어린이집 바로 앞에 위치한 경기도립중앙도서관은 아이들이 책과 친해지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매주 책을 빌리고 각종 프로그램과 행사에 적극 참여합니다. 이야기 할머니, 라인댄스 할머니, 풍선아트 실버인력센터 등 할머니 선생님을 자주 접하니 어르신들도 좋아하게 되고 잘 따릅니다. 명절이나 어버이날에는 근처 보훈원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찾아뵙기도 합니다. 다양한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활용한 활동으로 아이들은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교사는 부모가 최고라고 말하고, 부모는 교사를 믿고 의지합니다. 교사는 이해해주고 적극적으로 보육에 참여하는 부모가 고맙고, 부모는 보육전문가인 교사가 아이의 발달 과정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과 균형 잡힌 식단으로 돌보는 것이 고맙습니다. 직장어린이집이라는 특성상 보육시간이 길수밖에 없어 교사들의 건강과 스트레스를 걱정합니다.

사랑스러운 눈길과 더없이 따스한 손길의 믿음직스러운 교사들, 그런 교사들을 믿고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는 부모가 있기에 꿈나래어린이집 아이들의 하루하루는 행복합니다.

 

꿈나래어린이집 아이들의 하루하루는 행복합니다

<신청을 받습니다>

어린이집을 추천해주세요. 어린이집 원장님이나 선생님, 부모님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심사를 거쳐 해당 어린이집을 직접 취재해 <우리어린이집을 소개합니다>에 게재할 예정입니다. 많은 추천 부탁드립니다.

( 접수마감: 10월 13일(화) | 접수메일 : byeri68@naver.com | 신청양식 다운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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