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Aug. 2014
지난호보기
우리들愛

여름아 같이 놀자

‘가을과 한가위’라는 주제로 사진 공모를 진행했습니다. 고사리손으로 빚은 울퉁불퉁한 송편을 자랑스레 들어보이고 젖먹던 힘까지 내며 딱지치기를 하는 아이들 사진에 절로 미소가 번집니다. 알록달록 곱게 한복을 차려 입은 사진 속 해맑은 아이들의 표정을 보니 가을의 풍성함과 참 잘 어울립니다. 가을과 한가위라는 주제에 맞게 많은 작품을 보내주셨습니다. 작품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예쁩니다. 채택되지 못한 분들께 아쉬운 마음을 전합니다.
웹진 “아이사랑” - 우리들 愛 공모전 당선을 축하드리며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사진공모 최우수작

최우수작 : 감아~ 감아~ 내 입속으로 들어와

조성은 (경기 평택 LG어린이집)

사진공모 우수작

우수작 : 전설의 딱지왕

이지영 (제주특별자치도 공관어린이집)

사진공모 우수작

우수작 : 내 취미는 송편빚기

김양희 (경북 청도)

사진공모 우수작

우수작 : 온 힘 다해, 영차!

변수혜 (충북 청주 YWCA어린이집)

편지공모 최우수작

어린이집 예찬론자가 된 예환엄마 이야기

정정은 (경기 용인)

작년 1월 예환이를 낳고, 지금까지 19개월 동안 한 번도 떨어진 적 없이 내 품에 곱게곱게 키운 첫째 아들 예환이. 물론 힘들 때도 있었지만 아이의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한없이 감사하고 감격하며, 내가 돌볼 수 있어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렇게 예환이를 지금까지 키워왔다. 하지만 얼마 전, 둘째 출산을 한 달 앞두고 무거워진 몸으로 더 이상 나 혼자 아이를 돌보며 매일 밖에 나가자며 떼쓰는 활동적인 아들과 놀아주기에는 한계가 있어 고민 끝에 어린이집에 보내게 되었다. 어린이집에 등록하고, 어린이집에 보낼 준비물을 챙기면서도 너무 어린나이에 보육시설에 맡기는 것은 아닐까, 과연 예환이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어찌나 마음이 짠하고 싱숭생숭하던지…. 어린이집 등원 첫 주에는 울면서 들어가는 아이를 보며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에 한참을 어린이집 앞에 서 있었다. 아이가 울면서 “엄마, 엄마!” 하는 모습에 눈물이 났다. ‘어린이집에서 계속 울고 있진 않을까, 큰 아이들한테 치이지는 않을까, 밥은 잘 먹을까’ 온갖 걱정으로 모처럼 육아에서 해방되어 몸은 집에 편하게 있어도 마음은 전혀 편하지가 않았다. 그때 선생님으로부터 온 반가운 메시지와 사진.
“예환이 보세요. 라온아 사랑해 하네요^^ 아들 의젓하게 잘 하고 있으니까 걱정마셔요~”

아. 얼마나 감동이던지….
“다 선생님들 덕분이에요~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답문을 보내고 하염없이 사진을 보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선생님들의 따뜻한 사랑과 돌봄으로 한 달이 지난 지금 예환이는 이제 어린이집 벨을 스스로 누르고 문을 잡아당기며 엄마에게 빠이빠이 하고는 신나서 들어간다. 그래도 컨디션이 안 좋은 날은 울면서 들어갈 때도 있었는데, 그날에는 꼭 선생님께 문자와 사진이 온다.
“예환이 울지 않고 친구들하고 잘 놀고 있어요. 걱정하실까 문자드려요~”
예환이의 이렇게 활짝 웃는 모습에 나는 모든 걱정이 사라지고 사진 속 예환이처럼 너무나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이제는 걱정하지 않고 둘째를 맞을 준비를 하며 나만의 시간을 행복하게 보내고 있다.
“예환아! 어린이집 재밌어?” 하면 “응” 하며 고개를 마구 끄덕이고 아침마다 어린이집에 간다며 먼저 신발을 들고 문앞에 서있다. 어린이집에서 밥도, 간식도 잘 먹어서인지 더 통통해지고, 조부모님들도 예환이가 어린이집 다니더니 더 말도 많이 늘고 의젓해졌다며 좋아하신다.

영양사 선생님예전에 배불러서 예환이를 데리고 다닐 때 주위 사람들이 왜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느냐고 하면 “어떻게 이렇게 어린 나이에 어린이집을 보내요~ 전 제가 키울거에요.” 하던 내가 이제는 왜 진작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았을까 아쉬워하며 어린이집 예찬론자가 되어 주위사람들에게 어린이집을 강력 추천하며 다니는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사실 둘째가 태어나면 첫째 예환이를 어떻게 돌볼까, 예환이랑 전처럼 밖에 많이 나가지도 못할텐데 하며 많이 걱정했었는데 이제는 어린이집 덕분에 그런 걱정 없이 예환이도 선생님과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게 되어 너무 잘된 것 같다. 무엇보다 정말 좋으신 어린이집 선생님들 덕분에 시댁, 친정모두 멀리 있는 육아독립군인 나에게 큰 지원자가 생겨 마음이 정말 든든하고 한결 편안해졌다. 이제 정말 둘째를 기쁘게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모든 것이 어린이집 선생님들의 사랑과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드린다.

저는 일곱 살 귀염둥이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교사입니다.

안 그런 분들도 계시겠지만 ‘일곱 살 남자친구는 어떤 모습일까요?’ 하는 질문을 받으시면 ‘장난꾸러기’, ‘말썽꾸러기’, ‘미운 일곱 살?’을 떠올리시겠지요? 저 역시 만 5세반을 맡게 되면서 ‘말썽꾸러기 친구들과의 기싸움에서 절대 지지 않을 거야’ 하는 다짐 아닌 다짐을 하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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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작 : 헤어짐을 앞 둔 너희들에게

김미나 (울진 한수원꿈나무어린이집)

저는 예쁜어린이집에 근무하는 교사 김인옥입니다.

저희원은 생후 한 달 된 영아부터 보육이 이루어지며 만2세 영아까지 편성된 어린이집입니다. 뽀얀 강보에 싸여 할머니, 엄마 품에 안겨 원에 와서 어느덧 선생님보다 힘이 커졌다며 선생님 팔뚝과 허리를 휘감으며 힘자랑하는 꼬마 장사들, 엄마보다 더 엄마 같아 울 엄마라 부르며 졸졸 따라다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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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작 : 엄마이면서 교사로서 오늘도 씩씩하게

김인옥 (강릉 예쁜어린이집)

안녕! 사랑하는 나의 똥강아지들~.
사랑반 선생님이야~. 서먹하고 낯설게 만난 지가 엊그제 같은데 우리 친구들과 울고 웃으며 함께한지도 벌써 1학기가 지나 2학기를 맞이하게 되었어.

뭐든지 복스럽게 너무 맛있게 잘 먹고 그만큼 잘 싸는 우리 귀염둥이 윤서~. 원장선생님께서 “윤서는 선생님을 닮았어요.”라는 말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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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작 : 사랑하는 나의 여덟 명의 똥강아지들

고민성 (영등포 영삼어린이집)

다음호(Vol.32호) 공모 안내

 

이번 공모의 주제는 ‘예쁜 표정, 재미있는 표정’입니다. 어른들처럼 예쁜 표정을 만들며 셀카 놀이를 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매 순간 예쁩니다. 하물며 찡그리는 표정, 화나는 표정까지도 귀엽고 사랑스럽지요. 자꾸 보고 싶고, 볼 때마다 슬그머니 웃음이 나는 재미있는 사진들 보내주세요. 물론 아이들이 주인공인 사진들이지요. 어떤 작품들을 보내주실지 기대됩니다.

 

편지의 경우 주제와 상관없이 가슴 속에 담아둔 사랑의 마음, 미안했던 마음들을 담으면 됩니다. 선생님들의 보육 현장에서 느낀 점들을 보내주셔도 좋습니다. 편지글 공모에 참여하실 때에도 작품명, 제출자 성명, 주소, 연락처를 꼭 기재해 주세요. 최우수작은 ‘우리들愛’에수록되며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 · 다음 주제
    • 사진 : ‘예쁜 표정, 재미있는 표정’
    • 편지 : 보육현장에서 느낀 점, 부모가 자녀에게 쓰는 편지, 어린이집 교사가 유아에게 쓰는 편지 등
  • · 공모기간 : ~ 2014년 11월 14일(금)
  • · 응모방법 : E-mail접수
    • 메일 제목을 [아이사랑웹진 사진응모] 또는 [아이사랑웹진 편지글응모]로 설정하신 후 작품을 파일첨부하시고 작품명, 제출자 성명, 주소, 연락처를 기재하여 byeri68@naver.com으로 보내주세요.
  • · 제출방법
    • 사진 : 규격 (1024×768 이상, 300만 화소 이상, jpg파일) 1인 1점
    • 편지 : A4 1매 이내 (글자 크기 10포인트 기준)
  • · 수상작 발표 : Vol.33 웹진 게시 - 2014년 12월 1일(월) 발간 예정
  • · 시상내역
    • 분야 구분 편수 시상내역
      사진 최우수작 1편 웹진 표지 사진 및 상금 지급
      우수작 3편 웹진 수록 및 상품권 증정
      편지 최우수작 1편 웹진 수록 및 원고료 지급
      우수작 3편 웹진 수록 및 상품권 증정

 

발행일 : 2014. 10. 1 | 전화 : 02-6360-6242 | 웹진 <아이사랑>은 두 달마다 우리 아이를 사랑하는 독자들과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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