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아이사랑"

똥~떡 똥~떡! 똥떡이 뭘까요? 우리 조상들이 오랫동안 사용하던 재래식 화장실에서는 종종 아이들이 똥통으로 빠지는 일이 생기기도 했답니다. 빠진 아이는 똥독이 올라 오래 살지 못한다고 하여 뒷간귀신에게 건강하게 살게 해달라고 빌곤 했지요. 이때 상에 놓은 떡이 바로 액막이 떡인 똥떡입니다. 그 떡을 동네 사람들과 나눠먹으며 이웃 간의 정을 나누곤 했답니다. 이제는 부모 세대에게도 낯선 단어가 되었습니다. 골무가 어떻게 생겼는지, 인두가 무엇에 쓰는 물건이지 아이들은 잘 모릅니다. 심지어 바느질하는 엄마의 모습을 본적이 있는 아이들도 드물 정도입니다. 너무나 쉽게 잊혀지고 있는 우리 문화들을 재미있는 그림책으로 만나보세요.

" 똥떡 "
| 이춘희 글 / 박지훈 그림 / 사파리

준호가 똥을 누다 똥통에 빠집니다. 똥통에 빠진 아이는 일찍 죽는다고 하여 할머니는 부랴부랴 똥떡을 만듭니다. 할머니와 엄마는 열심히 떡을 만들어 뒷간귀신에게 부디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간절히 빕니다. 무시무시한 뒷간귀신이 머리를 풀어헤치고 나와 똥떡을 맛있게 먹습니다. 뒷간귀신에게 제사를 지낸 떡은 동네 사람들과 나눠먹습니다. 동네에 떡을 돌리러가는 준호의 표정이 재미있습니다. 이웃들은 준호가 복떡을 가지고 왔다며 맛있게 먹습니다.

아이들은 ‘똥’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수세식 화장실의 등장으로 지금은 보기 힘든 재래식 화장실과 옛아이들의 재미있는 일상이 요즘 아이들에게 낯선 민간 풍습의 가치와 소중함을 함께 가르쳐 주는 그림책입니다.

" 아씨방 일곱동무 "
| 이영경 글·그림 / 비룡소

바느질을 좋아하는 빨간 두건 아씨가 있었어요. 그 아씨에게는 손끝에서 떠나지 않는 일곱동무가 있었지요. 자, 가위, 바늘, 실, 골무, 인두, 다리미인 이들은 서로 자기 역할이 최고라고 뽐냅니다. 하지만 ‘바늘 가는 데 실 간다’는 말이 있듯, 바늘 따로, 실 따로는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결국 모두가 서로 도와야만 바느질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서로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과정과 골무, 인두 등 익숙하지 않은 물건들의 쓰임도 알게 됩니다. 세상에 필요 없고 보잘 것 없는 존재는 하나도 없습니다. 모두 소중한 존재이지요.

우리 고전 수필 ‘규중칠우쟁론기’를 어린이용으로 재구성한 그림책입니다. 옛 물건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넓은 흙마당, 양지바른 곳에 놓인 장독대, 아이들 키보다 높은 돌담. 뒤뜰로 돌아가면 소담한 정원이 있고 연기에 그을린 부뚜막이 보입니다. 해의 위치에 따라 그림자가 드리우고 평상에 앉아 있노라면 하루종일 해바라기를 할 수 있는 곳, 우리 한옥의 풍경입니다.

요즘은 많은 아이들이 아파트에 삽니다. 사방이 막힌 공간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은 마루와 땅의 느낌, 마당의 여유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엄마아빠 자랄 때 특별하지 않아도 무궁무진한 놀이를 할 수 있던 골목, 비가 오거나 햇볕이 따가우면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기도 하고 그늘진 처마 밑에서 공기놀이를 하기도 했지요.

부모는 아이가 책을 보거나 하다못해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마루에 걸터앉아 다리 흔들며 해바라기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가만히 툇마루에 앉아 만물이 자라는 소리를 눈으로 귀로 들어보면 어떨까요. 후두둑 떨어지는 화려한 꽃들 사이로 나무의 녹색이 눈부시도록 맑은 계절입니다. 툇마루에 가만히 얼굴을 대고 누워 나무의 향기도 느끼고 과거와 현재가 만나 한옥 등 전통가옥에서 조상의 숨결을 느껴보세요. 아이들의 까르르 웃는 소리에 오랜 된 집들이 깨어날 듯합니다.

남산한옥마을

서울의 남쪽에 위치하고 자연 경치가 아름다운 남산에 서울시내에 있던 전통한옥 다섯 채를 옮겨 놓았습니다. 이 한옥에 살았던 사람들의 신분 성격에 맞는 가구 등을 배치하여 선조들의 삶을 엿볼 수 있게 전시해 놓았습니다. 전통공예관에는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기능보유자들의 작품과 관광상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정자와 연못을 복원해 전통양식의 정원을 볼 수 있습니다. 정원의 서쪽에는 물이 계곡처럼 흐르고, 주변에는 곳곳에 정자가 있어 선조들이 유유자적하였던 남산 기슭의 옛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
전통 짚공예 시연장이 있어 할아버지들이 짚신, 삼태기, 망태기 등을 만드는 것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2014 남산골한옥마을 전통문화체험교실 프로그램(무료)

미니 장승만들기(4.5~12.20) 매주 토 10:30~12:30 (이용일 30일 전 예약가능)
미니 솟대만들기(1.18~12.20) 매주 토 14:00~16:00 (이용일 30일 전 예약가능)
목편만들기(1.19~12.21) 매주 일 10:30~12:30 (이용일 30일 전 예약가능)
짚공예체험(1.19~12.21) 매주 일 14:00~16:00 (이용일 30일 전 예약가능)

2014 전통무예 시범공연 및 체험행사 (2014.5.3~11.1) 매주 월, 수~일요일 15:00
문의: 02-2266-6923~4

입장시간: 4월~10월 (09:00~21:00)
11월~3월 (09:00~20:00)
입장료: 무료관람
휴무일: 매주 화요일 정기휴관
hanokmaeul.seoul.go.kr
서울 중구 퇴계로 34길 28
문의: 02-2264-4412

아산 외암마을

가장 전통적인 옛 마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산자락을 끼고 조성된 마을에는 양반가옥과 상민가옥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돌담길과 세월의 흔적이 살아 있는 물길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한적한 정취는 여유로운 나들이에 안성맞춤입니다.
학생(유치원, 초중고, 대학생) 및 일반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각종 전통문화와 농촌체험에 직접 참가할 수 있습니다. 우리 민족문화의 우수성과 보존의 필요성을 느끼게 합니다.

농촌음식문화체험 - 4월~11월, 가족 단위 및 단체
주말 및 상설체험 - 공방체험, 전통혼례체험, 조청 및 한과만들기, 다듬이체험, 떡메치기체험
마을행사 - 장승제, 달집태우기, 연날리기, 쥐불놀이, 윷놀이, 제기차기, 널뛰기 등
짚풀문화제 매년 10월중 - 국악공연 관람 및 짚풀, 추수, 장승만들기 체험

입장시간: 09:00~17:30
입장료: 어린이 1,000원 (단체 800원) / 개인 2,000원(단체 1,600원)
무료입장: 아산시민, 보호자가 동반한 7세 이하의 어린이 등
외암민속마을의 모든 체험은 홈페이지 예약하기에서 예약
http://체험마을.한국/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문의: 041-541-0848

강원도 고성 왕곡마을

강원도 고성의 수려한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기와집, 초가집이 조화롭게 마을을 이루고 있습니다. 항아리굴뚝, 대문 없는 마당 특히 부엌에 붙어 있는 외양간은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할 것입니다.

월별 절기 체험프로그램 - 프로그램당 5,000원
5월-대나무피리 만들기, 6월-단오부채 만들기, 7월-유두팔찌 만들기, 8월-한지 발 만들기, 9월-오방 매듭팔찌 만들기, 10~11월-한지 복주머니 만들기

상설 체험 프로그램
전통의상 체험, 디딜방아체험/그네, 고누놀이/윷놀이, 구슬치기/공기놀이, 굴렁쇠굴리기, 비석치기 놀이/칠교판

먹거리 유료체험 프로그램 (예약 필수 왕곡마을 보존회 033-631-2120)
한과 만들기, 두부 만들기, 전통전 만들기, 떡메치기, 왕곡주 만들기

http://www.wanggok.kr/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오봉리
문의: 033-631-2120

경북경주양동마을

전통 민속마을 중 규모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양반 마을로 규모도 크고 원형이 잘 보존된 곳입니다. 기와집과 이를 에워싸고 있는 초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양반가옥은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낮은 지대에는 하인들의 주택이 양반가옥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 환경 속에 수백 년 된 기와집과 나지막한 토담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유교 전통문화와 관습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 있어 아름다운 우리 예절과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관람시간: 동절기(11월~3월) 18시까지 / 하절기(4월~10월) 19시까지
입장료: 어린이 1,500원 (단체 1,200원) / 어른 4,000원 (단체 3,400원)
무료입장: 6세 이하, 경주시민 등 (설, 정월대보름, 추석, 7월31일, 어린이날)
경북 경주시 강동면 양동마을길 93
http://yangdong.invil.org
문의: 054-762-6263, 체험안내: 054-762-2633

낙안읍성민속마을

600년의 역사를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 조선시대 대표적인 계획도시입니다. 성곽, 중요민속자료 등 문화재와 가야금병창, 판소리 등 전통민속문화와 노거수 등의 자연자원들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성내에 주민이 직접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민속마을입니다.
마을을 둘러싼 성곽과 관아, 민가들이 오롯이 남아있는 조선시대 지방 도시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도시계획에 따라 만들어진 낙안읍성 민속 마을은 조선시대 백성의 삶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초가와 돌담, 싸리문 등 전통적인 시골 정취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초가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읍성에는 300여명의 주민이 직접 살고 있는 살아있는 전통 역사마을로서 민속촌의 참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주요행사

민속문화행사: 임경업군수부임재현행렬, 수문장교대식, 낙안두레놀이 등
공연행사: 가야금병창, 사물놀이, 근화무용단, 기획공연 등
경연행사: 전국가야금병창경연대회, 전국팔씨름대회, 씨름대회 등
체험행사: 큰줄다리기, 전통혼례식, 두루미송편만들기 등
일일상설: 천연염색, 한지, 도예, 목공예, 짚물, 대장간 등
놀이마당: 투호, 팽이, 대형 윷, 장군져보기, 동전치기, 굴렁쇠 등

주말공연(4~10월)
수문장교대식, 낙안읍성 군악공연, 가야금병창 공연, 읍성군악, 소달구지 체험, 낙안서당

상설체험 프로그램
짚풀공예, 천연염색, 국악당, 가야금병창, 농악교실, 전통 농기구, 목공에, 도자기

관람시간: 12~1월 09:00~17:00 / 2~4월, 11월 09:00~18:00 / 5~10월 08:30~18:30
입장료: 어린이 1,000원 (단체 500원) / 어른 2,000원 (단체 1,500원)
http://nagan.suncheon.go.kr
전남 순천시 낙안면 충민길 30
061-749-8831, 8833

안동 하회마을

낙동강이 큰 S자 모양으로 마을 주변을 휘돌아간다 하여 하회(河回)라 합니다. 현재에도 주민이 살고 있는 자연마을입니다. 기와집과 초가들이 공존하고 있어 아이들이 옛 가옥을 볼 수 있는 좋은 장소입니다. 전통생활문화와 고건축양식을 잘 보여주는 문화유산들이 잘 보존되고 있습니다. 안동 하회마을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유교문화가 살아 숨 쉬고 있는 상징공간으로 손꼽히는 곳으로 가장 한국적이며 독창적인 문화를 간직한 씨족마을입니다. 부용대 쪽에서 내려다보는 하회의 경치는 장관을 이룹니다.
하회마을에는 서민들이 놀았던 '하회별신굿탈놀이'와 선비들의 풍류놀이였던 '선유줄불놀이'가 현재까지도 전승되고 있습니다.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 http://www.hahoemask.co.kr
관람료: 무료
공연시간: 오후 2시~3시
1~2월 매주-토, 일요일 (주2회)
3~12월 매주-수, 금, 토, 일요일 (주4회)

입장시간: 하절기 (09:00~19:00), 동절기 (09:00~18:00)
입장료: 어린이 개인 1,000 (단체 900원) / 어른 개인 3,000원 (단체 2,500원)
www.hahoe.or.kr
경북 안동시 풍천면 종가길 40번지
문의: 054-853-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