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아이사랑"

‘꿈틀 꿈틀 봄이 보여요’라는 주제로 공모를 진행했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남쪽의 만개한 매화 소식은 봄바람에 향긋한 매화향기가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이제 동네 곳곳에 핀 수수꽃다리의 향기가 봄바람에 실려 코끝을 간지럽히겠지요. 생명이 움트는 계절이 성큼 우리 곁에 와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새싹이 움트는 모습을 들여다 보며 봄을 만끽하세요. 사진 속 봄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모습이 사랑스럽습니다. 당선된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 최우수작(표지 및 상단) : ‘봄을 심어요’ - 김정구 (대전 중구 바움어린이집)

우수작 : ‘야호! 봄이다’

김미나 (경북 울진 꿈나무어린이집)

우수작 : ‘봄을 찾았어요’

이은경 (울산 동구)

우수작 : ‘꿈틀꿈틀 봄이 왔어요’

채유진 (경북 울진 꿈나무어린이집)

4월 웹진 '아이사랑'
<사진공모작 선호도조사 당첨자>

이번 4월호 웹진 표지 사진은 어린이집 보육교직원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여 최우수작과 우수작을 선정하였습니다. 선호도 조사에 참여하신 분들 중 20명을 추첨하여 모바일문화상품권(1만원)을 드립니다.

(※ 당첨자 개별통보)

▲ 최우수작
- 김효정 (경북 울진 꿈나무어린이집)

“편지는 사랑을 싣고”

교실 한가득 재잘거림으로 선생님을 바라보던 우리 아이들의 모습에서 하루하루의 에너지를 얻고 힘을 내는 교사입니다. 그런 아이들을 사랑으로 감싸주고 정성으로 가르치고 잘 보살펴 주려는 마음가짐과 다르게 새학기를 시작한 지난 한해는 아이들에게는 물론이고 파트너 선생님, 학부모님께까지 미안하고 아쉬움으로 남는 한해였습니다.

저는 원장님을 도와 어린이집 전체 일들 돌보는 직책을 얻었습니다. 어린집의 전체 업무를 보다 보니 아이들에게서 소홀해 지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함께하는 파트너 선생님의 사랑과 보살핌으로 우리 아이들은 한해를 잘 마무리 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늘 자기들과 함께 해 주기보다는 교실을 자주 비우고 다른 반 친구들의 일일교사가 되어 있는 저를 아이들은 "우리 선생님" 보다는 "교사실 선생님" 이라고 부르곤 했습니다. 그런 말을 들을 때는 마음 한 구석이 무거워지곤 했죠.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들에게 소홀해지다 보니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질 때면 그 동안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와 칭찬 보다는 꾸지람과 짓궂은 장난이 먼저일 때가 많았죠.

파트너 선생님과도 많은 이야기도 나누지 못하고 매일 똑같은 일상이 반복 되고 아이들과 거리감이 느껴지던 어느 날,, 글쓰기에 관심을 보이던 친구의 고사리 손으로 적은 "선생님 사랑해요." 라는 편지 한통을 받았습니다. 심란했던 마음에 단비가 되어준 편지,, 그래서 그 친구에게 정성으로 답장을 보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고마워" 라는 말 한마디가 다였을텐데 말이죠. 그 편지 한통을 시작으로 친구들이 너도 나도 편지쓰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아이들과 짧은 편지를 주고 받으며 서로의 마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여느 때와 같이 제가 교실을 비우고 돌아왔을 때도 제 사물함 안에는 "한울반 김효정 선생님 사랑해요,, 고맙습니다." 라고 적힌 편지와 글쓰기가 서툰 친구들의 그림편지들로 가득했답니다.

장난을 치고 토라진 아이들과도 말보다는 진심을 담은 사과편지를, 부탁을 하더라도 간단한 메모로 부탁편지를,, 물론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편지까지,, 아이들과 편지로 다시 소통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편지를 받아든 아이들은 저마다 혼자만 보려고 구석진 곳을 찾고 말없이 눈으로 편지를 읽고 나서는 입가에 배시시 웃음꽃을 피우곤 했답니다.
간혹 엎드려 절 받기로 편지를 써 줄테니 답장을 꼭 해달라며 졸졸졸 쫓아 다니는 친구도 생겼답니다.
그렇게 아이들과 마음과 정성을 담은 손편지를 주고 받으며 웃을 수 있었고 무한에너지를 얻으며 즐겁게 생활 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많은 시간 함께 하지 못했지만요..
글쓰기가 서툴렀던 친구들도 모르는 글자를 서로 묻고 답해 주며 더욱 돈독해졌고 한글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게 되었답니다. 편지를 통해 이야기 나누며 아이들은 많은 시간 함께 하지 못했던 교사실 선생님은 그렇게 아이들의 마음 한켠에 소중한 추억이 되어 "한울반 김효정 선생님.."으로 다시 자리 매김하게 되었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헤어짐을 앞둔 아이들에게 편지 한통 못하고 신학기를 시작했습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짧게나마 마음을 전해 봅니다.
"사랑하는 꿈나무 한울반 희망이들아! 비록 선생님은 너희과 헤어졌지만 선생님의 마음속엔 언제나 너희들이 함께 일꺼야. 언제나 파이팅~!!"

▲ 우수작 : 봄 햇살처럼 밝은 미소를 가지고 있는 사랑반 친구들에게 - 최주희 (구립영삼어린이집)

▲ 우수작 : 너희들이 있어 참 좋단다 - 박영은 (경북 울진 꿈나무어린이집)

▲ 우수작 : 동료 그 이상인 우리~ - 허선미 (경기 군포)

이번 공모의 주제는 ‘5월은 우리가 주인공’입니다. 5월의 아이들은 모두가 주인공입니다. 언제나 주인공이지만 어린이날이 있는 달은 특별하니까요. 모든 아이들의 매일매일이 어린이날 주인공처럼 행복하길 바랍니다. 가족과 함께, 선생님과 함께, 친구들과 함께 한 행복한 순간들이 담긴 사진을 보내주세요. 사진 공모에 참여하실 때에는 작품명, 제출자 성명, 주소, 연락처를 꼭 기재해 주세요. 최우수작은 웹진 내 ‘우리들愛’의 표지를 장식하게 되며 소정의 상금을 지급해 드립니다.

편지의 경우 주제와 상관없이 가슴 속에 담아둔 사랑의 마음, 미안했던 마음들을 담으면 됩니다. 선생님들의 보육 현장에서 느낀 점들을 보내주셔도 좋습니다. 편지글 공모에 참여하실 때에도 작품명, 제출자 성명, 주소, 연락처를 꼭 기재해 주세요. 최우수작은 ‘우리들愛’에 수록되며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다음 주제

사진 : "5월은 우리가 주인공"

편지 : 보육현장에서 느낀 점, 부모가 자녀에게 쓰는 편지, 어린이집 교사가 유아에게 쓰는 편지

공모기간 : ~ 2014년 5월 15일(목)

응모방법 : E-mail접수

메일 제목을 [아이사랑웹진 사진응모] 또는 [아이사랑웹진 편지글응모]로 설정하신 후 작품을 파일
첨부하시고 작품명, 제출자 성명, 주소, 연락처를 기재하여 byeri68@naver.com으로 보내주세요.

제출방법

사진 : 규격 (1024×768 이상, 300만 화소 이상, jpg파일) 1인 2점 이내 (총용량은 10MB 이하)

수상작 발표 : Vol.30 웹진 게시 - 2014년 6월 2일(월) 발간 예정

시상내역

분야	구분	편수	시상내역
사진	최우수작	1편	웹진 표지사진 및 상금 지급
사진	우수작	3편	웹진 수록 및 상품권 증정
편지	최우수작	1편	웹진 수록 및 원고료 지급
편지	우수작	3편	웹진 수록 및 상품권 증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