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 겨울이 좋아요’라는 주제로 공모를 진행했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나간 시간은 언제나 아쉽습니다.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을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벌써 추억이 되었습니다. 추위에 손을 호호 불던 아이들이 옷을 훌훌 벗어던지고 밖으로 뛰쳐나가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또 다른 아름다운 계절을 맞으며 지난 계절을 추억합니다.
당선된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 최우수작(표지 및 상단) : ‘협동’ - 김미현 (충남 보령시 국공립성주어린이집)
우수작 : ‘눈에 누워 겨울을 즐겨요’
김유미 (서울 성북구 성북어린이집)
우수작 : ‘하얀 눈나라’
이상민 (경기도 평택시 서정동)
우수작 : ‘펑펑펑 눈이 내리면...’
중원구청어린이집 (경기 성남시 중원구청어린이집)
2월 웹진 '아이사랑'
<사진공모작 선호도조사 당첨자>
이번 2월호 웹진 표지 사진은 어린이집 보육교직원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여 최우수작과 우수작을 선정하였습니다. 선호도 조사에 참여하신 분들 중 20명을 추첨하여 모바일문화상품권(1만원)을 드립니다.
매일 아이들과 함께하는 어린이집 생활은 즐겁기도 하고 고단하기도 합니다.
이런 교사생활을 하기 시작한지 올해로 벌써 20년이 넘어 가네요.
아이들 덕분에 울기도 하고 웃기도 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0세부터 만 5세 취학전 유아까지 다양한 반을 맡아 어린이집 생활을 해 보았습니다.
그 중에 가정 기억에 남는 몇 가지 일들 중 오늘 꼭 소개해 드리고 싶은 일은…
만 1세반을 지도할 때였던 2011년 일입니다.
저희 어린이집에서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안전교육의 연장으로 소방안전교육과 소방대피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영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안전교육이라 발달단계 및 연령의 수준에 맞춰 진행한다고 하지만 상호작용에 한계와 어려움들은 있게 마련이죠! 아직 자기 의사표현과 상호작용의 어려움이 있는 친구가 많은 상황이니까요.
하지만 정기적인 소방대피훈련, 불시 소방대피훈련 등 매회 진행될수록 아이들의 반응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 그 이상이었습니다. 반복적인 학습의 결과여서일까요? 처음 당황하고 놀라서 울기도 했던 친구들도 회가 거듭될수록 의젓하고 침착하게 선생님의 지시와 인도에 따라 대피하는 변화된 모습들이 정말 대견하기까지 했어요.
교육의 효과는 거기에서 그치지 않았죠. 하루는 학부모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저 조은이 엄마예요!”
일상적 인사와 함께 그 아이의 엄마가 들려준 이야기는 이러했습니다.
어느 휴일 아파트에서 갑자기 화재경보가 울렸답니다.(이웃주민이 경보기 주변에서 흡연을 했다는군요)
그 소릴 듣고 만 1세 11개월 된 우리 어린이집 조은이는 “엄마 불이 났어요!” 하며
“얼른 대피해야 해요! 코 막고 허리를 숙이고…”
처음엔 엄마는 이게 무슨 소린가 의아해 했다는군요.
의아해 하는 엄마를 보고 그 아이는 계속 엄마를 다그치며 설득시켰다는군요.
“엄마 불이 났어요~! 얼른 대피해야죠. 이렇게 나를 따라 해봐요!”
하며 직접 시범까지 보여 주더랍니다.
그래서 그날 집에 있던 조은이네 가족 5명은 졸지에 줄을 서서 차례차례 코를 막고 허리를 숙여 대피를 했다고 합니다.
소방대피를 지휘했던 만 1세(정확이 1년 11개월) 친구의 지시로 외출하신 아빠를 제외하고 이제 막 출산한 갓난아기를 안고 엄마, 중학생 언니, 초등학생 언니가 이 훈련에 동원되어 집에서 밖으로 신속히 대피했다고 합니다.
가르친다는 건 참 보람 있는 일입니다.
가르치며 배운다는 건 희망을 담아 노래하는 것과도 같지요.
과연 영아의 안전교육 소방교육, 소방대피훈련 필요할까? 효과가 있을까?
처음에 보육의 현장에서 활동하면서도 의구심도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경험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보육은 무한한 가능성과 희망을 노래하게 만드는 일이라는 것을…….
어린이집에서 생활하며 익힌 안전의식, 가정의 안전과 나라의 안전에 기초가 되고도 남을 것입니다.
보육의 현장에서 연일 애 쓰고 계시는 우리 선생님들.
오늘도 힘내세요! 아자아자 파이팅!!!
▲ 우수작 : 무표정했던 천사반 요셉이 웃던 날! - 청마을어린이집 (서울 강남구)
▲ 우수작 : 사랑 나눔으로 모두 함께 따뜻한 겨울 - 심윤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 우수작 : 선생님도 무서웠어~ - 김은영 (울산 동구 현대미포조선어린이집)
이번 공모의 주제는 ‘꿈틀 꿈틀 봄이 보여요’입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어디에서 가장 먼저 봄이 오는 것을 느낄까요? 나무들은 벌써 봄맞이 준비를 끝내고 햇살이 따뜻해지기를 기다리고 있겠지요. 가족과 함께, 선생님과 함께, 친구들과 함께 한 행복한 순간들이 담긴 사진을 보내주세요. 사진 공모에 참여하실 때에는 작품명, 제출자 성명, 주소, 연락처를 꼭 기재해 주세요. 최우수작은 웹진 내 ‘우리들愛’의 표지를 장식하게 되며 소정의 상금을 지급해 드립니다.
편지의 경우 주제와 상관없이 가슴 속에 담아둔 사랑의 마음, 미안했던 마음들을 담으면 됩니다. 편지글 공모에 참여하실 때에도 작품명, 제출자 성명, 주소, 연락처를 꼭 기재해 주세요. 최우수작은 ‘우리들愛’에 수록되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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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꿈틀 꿈틀 봄이 보여요" 편지 : 부모가 자녀에게 쓰는 편지, 어린이집 교사가 유아에게 쓰는 편지
공모기간 : ~ 2014년 3월 17일(월)
응모방법 : E-mail접수 메일 제목을 [아이사랑웹진 사진응모] 또는 [아이사랑웹진 편지글응모]로 설정하신 후 작품을 파일첨부하시고 작품명, 제출자 성명, 주소, 연락처를 기재하여 byeri68@naver.com으로 보내주세요.
제출방법 사진 : 규격 (1024×768 이상, 300만 화소 이상, jpg파일)
1인 2점 이내 (총용량은 10MB 이하) 편지 : A4 1매 이내 (글자 크기 10포인트 기준)
※ 작품명, 제출자 성명, 주소, 연락처를 함께 적어 제출해 주세요. 꼭!!!
※ 응모하실 때에는 주제에 맞는 사진을 보내주시면 당첨 확률이 높습니다.
※ 제출작은 반환되지 않으며, 저작권은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에 귀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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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꿈틀 꿈틀 봄이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