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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아파트 단지 안 낡은 공원 옆에 강남구립 다솔어린이집이 있습니다. 키 작은 아파트들과 넓은 도로, 무성한 나무들이 오래된 동네답게 정겹습니다. 따가운 햇살이 비치는 한적한 평일 오전, 무성한 나뭇잎 아래 넓직한 어린이집 울타리 안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놀고 있습니다. 텃밭할아버지와 함께 아이들이 가꾼 정갈한 텃밭에선 주먹만한 가지가 주렁주렁 열리고 토마토가 영글기 시작했네요.
한낮의 더위도, 번잡함도 느낄 수 없는 평화로운 공간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퍼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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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립 다솔어린이집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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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다솔어린이집에는 143명의 아이들이 27명의 교사의 보살핌을 받고 있습니다. 장애통합어린이집이라 장애를 가진 아이도 11명이 있습니다. 맞벌이를 비롯해 조손가정과 한부모 가정 아이들이 많아 밤 10시 30분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박은진 원장은 “아주 어린아이들이기 때문에 가정에서처럼 세심하게 보살피는 것이 필요하다”며 “아이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말합니다.
2층 만0세반을 들여다보니 모모선생님의 무릎에 누워있는 아이가 있네요. 집에서 할머니랑 노는 것처럼 아이의 표정이 더없이 편안해 보입니다. 만3세 꽃들반에서는 간식 만들기를 하고 있습니다. 시각장애 친구가 선생님의 도움으로 재료 하나하나 냄새 맡고 만져보고 맛을 느낍니다. 반 친구들도 서두르지 않고 친구가 느끼고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립니다. 인지활동이 늦을 수밖에 없는 친구와 활동을 함께 하는 것에 익숙해 보입니다. 만5세 형님반인 바다반에서는 펀펀선생님이 ‘간식을 먹으러 온 호랑이’를 읽어주고 계십니다. 아이들은 먹보 호랑이가 다음 장면에서는 어떻게 간식을 달라고 할지 궁금한 표정이 역력합니다. 조곤조곤 그림책을 읽어주시는 펀펀선생님과 그림책을 번갈아 쳐다보는 아이들의 눈빛이 초롱초롱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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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솔어린이집에는 인근 복지관에서 도우미 어르신 네 분이 일주일에 두 번씩 번갈아 오십니다. 아이들과 함께 텃밭가꾸기를 하시는 텃밭할아버지, 동화구연과 놀이를 담당하시는 펀펀선생님, 영아 돌보기에 도움을 주시는 모모선생님입니다.
“영아의 경우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어 교사가 혼자 돌보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모모선생님이 옆에서 도와주시니 교사가 일하는데 수월합니다. 어르신들이 복지관에서 교육을 받고 오시기 때문에 믿을 수 있고 손자 대하듯 자상하게 돌봐주셔서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좋은 영향을 주고 계십니다.”
박은진 원장은 어르신들도 아이들과 함께 하시는 것에 대해 보람있어 하시고 아이들도 어르신들을 잘 따르고 좋아한다고 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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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통합, 무조건 베풀기보다 함께 하는 법 배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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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솔어린이집은 2005년부터 장애통합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각장애를 가진 아동을 비롯해 다운증후군, 자폐1급 아동 등 다양한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있습니다.
장애교육과 관련해 숙명여대 음악치료대학원과 연계해 음악치료를 진행하고 보육진흥원 시각장애순회교육을 신청해 교사 교육은 물론 교구 대여 등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졸업반인 장애아를 대상으로 인근 초등학교에서 수업 체험을 하는 초등 입학전프로그램, 장애인작업장과 그룹홈 방문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장애아 가족을 위한 가족지원프로그램을 진행해 정신적, 경제적으로 힘든 장애아 가정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박 원장은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발품을 팔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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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진 원장,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아이들이 사랑을 나눌 줄 사람으로 성장합니다. 아이들이 매일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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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비장애 아동의 경우 장애를 가진 친구들에 대해 무조건 도와주고 양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신보다 어려운 친구를 도와주고 나서 자긍심을 갖기도 하죠. 그럴 경우 우월감을 가지기 쉬운데, 친구가 할 수 있는 스스로 할 수 있게 지켜보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을 가르칩니다. 이를 위해 장애통합반의 경우 ‘친구와 같이 놀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장애 친구들이 쉽게 할 수 있는 단순한 놀이를 몸으로 부대끼며 함께 하는 거죠.”
장애통합교육으로 비장애 아동의 변화가 크다고 박 원장은 말합니다.
“장애 아동과 함께 생활하면서 기다림을 배우고 배려심이 몸에 베이는 것 같습니다. 가정에서 동생을 대하는 것에서 표가 난다고 합니다. 폭력적인 것도 순화되는 것을 느낍니다. 참을성과 배려심, 함께 해야 한다는 마음이 커지고 나누는 것을 자연스럽게 체득합니다. 장애통합교육을 하면서 느끼는 보람이죠.”
박은진 원장의 교육 철학을 물었습니다.
“아이들이 행복한 것이 가장 중요하죠. 사랑을 받은 사람이 사랑을 줄 수 있다고 하듯, 많은 사랑을 줌으로써 나눌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기를 바랍니다.”
아이들이 모두 점심을 먹으러 들어가고 텅 빈 마당에 햇살만 놀고 있습니다. 쾌청한 하늘만큼이나 맑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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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을 받습니다>
자녀가 다니고 있는 어린이집이나 운영 중인 어린이집을 자랑해 보세요. 어린이집의 특징과 자랑거리를 사진과 함께 보내주세요. 채택되신 글은 ‘부모님이 000어린이집을 자랑합니다’또는 ‘원장님이 000어린이집을 자랑합니다’ 코너에 싣고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접수메일 : byeri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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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성중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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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으로써 아이를 키우며 가장 중요시 하고 있는 부분은 인성입니다. 띠앗어린이집을 방문해보고, 원장님상담도 받아보고, 주변 엄마들의 평판을 접하게 되면서 확신이 생겼습니다. 특히 띠앗어린이집을 강력하게 추천해 주신 분의 말씀을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답니다.
“유명하다는 어린이집을 다 다녀봤는데 원장님이 일과시간 내내 함께 계시는 곳은 띠앗뿐이더라고요. 집에서는 고집쟁이에 편식쟁이 우리 아이가 띠앗을 다니더니 안 먹던 상추를 먹으려하고 좀 더 따뜻한 아이로 변하는 느낌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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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양한 프로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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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앗어린이집을 보내면서 저희 아이는 좋아하는 것, 잘할 수 있는 것, 생활의 다양함을 배우고 있답니다. 선생님들과 함께 하는 여러 가지 활동들로 체육선생님이 오시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게 되었고, 미술시간이 즐겁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영어와 한국어를 번갈아 말해보는 것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산책이 제일 좋다는 말을 하게 되었고, 요리시간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혼자 해 보는 것에 대한 즐거움과 자신감을 알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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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설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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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의 설계에 따른 최적의 보육환경을 갖추고 있음은 물론, 원장님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실내외의 설비들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놀잇감이 있는 내부공간과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꽃과 금붕어가 있고, 나무가 식재되어 있는 외부공간, 옥상에 마련된 물놀이 공간은 엄마로서 아이가 뛰어노는 모습을 생각하며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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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식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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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새로운 식단으로 아이에게 음식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해 주고 계십니다. 무엇보다 국내산 한우 소고기만을 사용하신다는 원칙하에 그 외 식자재들도 국내산을 고집하시고 특히 쌀은 친환경쌀을 사용하고 계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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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원장님과 선생님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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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을 뵐 때마다 진심을 느낍니다. 형식적으로 아이들을 대하지 않고, 경제적 논리만 생각하지 않고, 진정으로 어떻게 하면 더 낳은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을지, 더 즐거운 어린이집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지,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공간을 만들어줄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계시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선생님들이 성장단계에서 아이가 반드시 익혀야 할 중요한 발달사항을 위해 꼭 필요한 조언을 해주셔서 정말 안심입니다. 아이상태를 객관적으로 살펴봐 주시는 전문성과 따뜻함을 느끼게 해 주시는 인성으로 아이가 진심으로 선생님들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점에서 깊이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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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요? 띠앗어린이집, 자랑할 만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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