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아이사랑)
웹진(아이사랑) TOP
사회보장정보원
2018년 겨울 제52호
어린이집 운영의 달인되기 아이 즐거워요 우리 어린이집을 소개합니다 아이와 함께 전문가에게 물어요 보육이슈&리포트 현장 Talk Talk 육아탐구중 이벤트

[웹진 아이사랑 제51호] 우리어린이집을 소개합니다 - 안전은 기본, 자연에서 행복해요

우리어린이집을 소개합니다

Play-Day, 놀이로 세상을 배워요

"안돼요! 따라가면 안돼요!"
"피자하고 햄버거 사줄게 같이 가자. 아이스크림도 사줄게."
"안돼요! 안돼요!"

 

늑대의 달콤한 유혹에 망설이는 아기돼지에게 아이들이 정색을 하고 소리칩니다. 아카밸리어린이집 영아들이 동극 ‘낯선 늑대와 아기돼지 삼남매’를 관람하고 있습니다. 담임교사들이 늑대와 아기돼지 분장을 하고 유괴 상황을 연출합니다. 아기돼지들이 맛있는 음식을 사준다는 늑대의 유혹에 잠깐 망설이자 “안돼요!” 한 목소리로 소리칩니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아기돼지가 된 듯 극에 몰입합니다. 10분 남짓의 짧은 시간이지만 유괴상황을 영아의 눈높이에 맞춰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안돼맨’과 함께 낯선 사람을 왜 따라가면 안 되는지 정리하는 시간으로 동극이 마무리됩니다.

 

다양한 안전교육, 동극 등 활용

이번 동극은 유괴방지를 위한 안전교육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천 아카밸리어린이집에서는 여러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교통안전교육, 약물오남용교육, 소방·지진 대피를 포함한 재난대비교육 등을 연간계획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외 안전한 보행법, 놀이안전, 물놀이 안전교육 등 영유아 안전을 생활화하기 위해 다양한 형식으로 교육을 진행하며 동극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안전에 대한 교육은 영유아의 연령별 특성을 고려하여 놀이, 그림 자료나 동영상, 노래, 이야기 나누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합니다. 영아들에게는 그런 방법들이 실생활에 적용하는데 한계가 있더군요. 특히 유괴예방 교육은 영아들이 위험한 상황을 즉각 인지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동극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김혜진 원장이 안전교육에 동극을 활용하는 이유입니다.

어린이집에서는 매월 실시하는 소방훈련은 물론, 불시에 안전교육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지난 8월에는 통학차량 안전교육으로 영아들이 혼자 차 안에 있을 때를 대비해 안전밸트를 직접 풀어보고, 클랙슨을 눌러보는 체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비정기적으로 다양한 훈련을 실시하여 교직원과 영유아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관계 기관과 협력하여 다양한 안전교육과 생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연 2~3회 소방서에서 직접 방문, 소방차 물뿌리기 시연이나 연막탄 사용으로 실제 화재 상황 연출을 하기도 하고 화재 시 대피요령 및 소화기 사용법에 대해서도 훈련을 받습니다. 소방서 교육팀에서 인형극을 통한 생활 안전교육을 해주기도 합니다. 또 이천 급식지원센터에서도 연 2회 인형극을 통해 식생활 습관 및 식중독 예방을 위한 손씻기 교육을 해주고 있으며 보건소에서 방문, 양치하기 등 위생 및 건강 교육을 해줍니다.

“소방관들이 연막탄을 터뜨리며 대피훈련을 실시하는데 어른들도 당황스러울 수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아이들이 평상시 훈련 받은 대로 침착하게 계단을 내려가 대피를 하더군요.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죠.” 김 원장은 아이들의 침착한 대응에 놀랐다고 말합니다.

위기대처능력이 떨어지는 영아들인 만큼 위기 상황에서 교사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위해 교사들은 영아들이 안전하게 대피하는 방법들을 숙지하고 소화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등을 모든 교사들이 참여하여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오감활동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아요

안전교육과 더불어 아카밸리어린이집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중 오감발달 통합 놀이 프로그램이 눈에 띕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오감을 자극하여 잠재력을 일깨워주고 건강한 심신과 전인적인 발달을 돕고 있습니다. 어린이집 주변의 숲과 자연 공간을 활용한 숲놀이를 비롯해 자연체험활동, 요리활동, 문화체험, 퍼포먼스 미술 등이 풍성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관찰하고, 소리 듣고, 냄새 맡고, 맛을 보는 등 적극적인 오감활동을 통해 생각의 영역을 확장시키고 생명의 소중함과 가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산으로 둘러싸인 환경인만큼 숲활동이 활발합니다. 아이들은 주 2~3회 숲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봄에 나무에 새싹이 나오는 것을 관찰하고 여름과 가을, 겨울을 거치며 그 나무가 변하는 것을 관찰합니다. 계절에 맞는 놀이와 활동으로 자연을 몸으로 느낍니다. 호기심이 많고 욕구가 강한 영아기에 새로운 것에 대해 흥미를 갖고 자연환경을 관찰하면서 탐구심과 운동능력을 기릅니다. 자연 체험 활동을 하면서 여러 가지 크고 작은 난관을 극복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얻게 됩니다. 특별한 준비를 하지 않아도 이끌어주기만 하면 주어진 환경에서 아이들은 행복하게 놀이에 집중합니다. 안전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숲에서도 스스로 위험을 피하는 방법을 알고 있어 바깥활동은 교사들에게도 심리적으로 여유로운 시간이 됩니다.

‘작은 공연’은 매달 1회 어린이집에서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연주자들을 초청해 피아노와 플롯 연주를 듣습니다. 사물놀이와 버블쇼를 관람하기도 합니다. 공연이 끝난 후 여유롭게 악기를 만져보고 연주자와 이야기 나누는 시간도 갖습니다.
또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퍼포먼스 미술, 월 1회 진행되는 요리교실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영아들이지만 텃밭에서 키운 채소를 가지고 요리를 해서 먹으며 식생활 교육도 진행됩니다.

 

아이들은 자연에서 배운다

경기 이천 아카밸리어린이집은 만1세부터 만2세까지 64명의 영아가 생활하고 있는 민간어린이집입니다. 설봉산 자락에 위치하고 넓은 언덕놀이터를 비롯 산책로, 잔디와 다양한 우리꽃들이 피고지는 정원, 텃밭 등 주변환경이 뛰어납니다.

“아이들은 놀면서 경험을 통해서 배웁니다. 몸을 움직이면 생각과 마음이 따라갑니다. 자연에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경험합니다. 산책하면서 탐색하고 생명력을 느끼고 신비함을 경험하면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다고 확신이 들었습니다.”
나원자 이사장이 도심에서 오랫동안 유치원을 운영하다 설봉산 기슭으로 터를 옮긴 이유입니다. 산자락에 포근히 안긴 어린이집은 아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자연 환경을 제공합니다. 차를 이용하지 않고도 편하게 숲으로 산책을 다녀오고 숲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자연과 친구가 됩니다. 숲이 또 다른 어린이집인 셈입니다.
뿐만 아니라 자연은 어린이집 마당에까지 들어와 있습니다. 앞마당에 있는 ‘영웅들의 언덕’은 특별한 놀이기구가 없는 높고 낮은 언덕 놀이터입니다. 어른들이 보기에 단순한 언덕 일뿐이지만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훌륭한 놀이터입니다. 여름에는 오르내리며 뛰어놀고 겨울에는 눈썰매를 탑니다. 위험하다고 걱정하던 어른들의 시선이 무색하게 아이들은 안전하게 놀이를 즐깁니다.

나 이사장은 자연에서의 체험과 더불어 자율성을 강조합니다.
“아이들이 보고 느끼고 경험하면서 스스로 호기심을 발동해 뭔가를 찾아내고 즐겁게 놀면서 자율적으로 활동하는 가운데 자주적인 학습방법을 찾아가게 됩니다.” 아이에게 주도권을 주고 교사는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뭔가를 찾아가도록 유도하는 안내자이자 중재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를 위해 교사들과 수시로 정보를 교환하고 다양한 연수에 참여하도록 독려합니다. 교사 교육은 물론 부모참여수업을 진행하면서 자연을 통한 교육을 중시하고 자율성을 강조하는 어린이집의 교육철학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박가영 원장

나원자 이사장(왼쪽)과 김혜진 원장

“영아기는 스펀지, 백지 상태의 시기입니다. 어떤 그림을, 어떻게 그릴지 중요한 시기이죠. 직접 체험하고 느껴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활동위주의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영아이기 때문에 말로 표현을 못하지만 활동들이 언젠가는 효과를 보일 것이라는 믿음으로 교사들도 같이 활동을 합니다. 더불어 안전과 편안함이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합니다. 아이들과 교사들이 모두 행복한 어린이집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좋은 자연환경의 안전한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한없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김혜진 원장은 말합니다.

안전한 환경에서 자연과 더불어 생활하며 스스로 놀이를 찾고 탐구하는 아이들이 더없이 행복해보입니다. 좋은 환경과 훌륭한 시설보다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어른들의 노력이 더 돋보입니다.

 

웹진 정기구독 신청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네이버포스트
페이스북
사회보장정보 브리프
사회보장정보원 소식
웹진 정기구독 신청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네이버포스트
페이스북
사회보장정보 브리프사회보장정보원 소식